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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d's Feet on High Places
- 백스물세 번째 이야기2015년 10월 29일 (목)고요함 속에 숨은 굉음개미 움직이는 소리 소 싸우는 소리 고요하긴 모두가 마찬가지지 누가 알까, 깊은 고요 속에도 땅을 뒤흔드는 파도 소리 있음을蟻動與牛鬪 寥寥同一聲 誰知淵默處 殷地海濤轟- 이이(李珥, 1536~1584) 『율곡전서』 「노승(老僧)의 시축에 쓰다[題老僧詩軸]」 개미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소리는 귀 밝은 사람에게나 소리가 안 들리는 사람에게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소가 싸우는 소리는 다릅니다. 귀 밝은 사람에게 들리는 소싸움 소리는 엄청나게 큽니다. 씩씩거리며 콧김을 내뿜는 소리, 화가 나서 발로 땅을 긁는 소리, 뿔이 부딪치는 소리, 달려가는 발굽 소리 등이 그 공간을 시끄럽게 뒤흔들어, 그 안에서는 긴장을 놓으려야 놓을 수 없을 정도니까..
[가르멜 대축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오직 하느님 만을(Solo Dios Basta)~!!! 아무것도 너를 아무것도 너를 슬프게 하지 말며 아무것도 너를 혼란케 하지 말지니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오 하느님은 불변하시니 인내함이 다 이기느니라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하느님 만으로 만족하도다. 《성무일도》Ⅲ p 1488 ~ 1489 제2독서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저서에서 (Opusc., De libro vitae., cap., 22,6-7. 14) 언제나 그리스도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간직하도록 합시다 그렇게도 좋은 벗이고 그렇게도 훌륭한 지도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곁에 계신다면 무슨 일도 견디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분은 늘 도와주시고 견고케 해주십니다. 필..
- 이백일흔세 번째 이야기2015년 10월 8일 (목)많은 수확을 바란다면듬성듬성 심으면 창고를 채우고 촘촘하게 심으면 마당을 채울 뿐이다. 疎者充廩 密則充場 소자충름 밀즉충장- 이익(李瀷 1681~1763)의『성호사설(星湖僿說)』권12 「인사문(人事門)」 「추수만과(秋收萬顆)」에 실려 있다. 윗글은 성호(星湖) 이익(李瀷)이 당(唐)나라 때 시인 섭이중(聶夷中)의 전가시(田家詩) 중 일부 내용을 가지고 「추수만과」라는 글을 지으면서 마지막에 농요(農謠)의 “듬성듬성 심으면 창고를 채우고 촘촘하게 심으면 마당을 채울 뿐이다.”라는 말을 인용한 것으로, 이를테면 열매가 성숙한 것은 창고에 들어가고 그렇지 못한 나머지는 다 마당에 버린다는 것이다. 섭이중의 시 첫머리 “봄에 조 한 알을 심으면 가을엔 만 알..
- 이백일흔한 번째 이야기2015년 9월 10일 (목)책 읽는 이유독서는 장차 진리를 밝혀 현실에 적용하려는 것입니다. 讀書 將以明夫理而措諸事也 독서 장이명부리이조저사야- 홍대용(洪大容, 1731~1783) 『담헌서(湛軒書)』 외집(外集) 권1 「항전척독(杭傳尺牘)」 「엄철교에게 준 편지[與鐵橋書]」 1765년 동지사의 서장관으로 중국에 가는 홍억(洪檍)은 아직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 조카를 수행 군관으로 데리고 갑니다. 조카는 북경에 도착하여 여러 곳을 견학하고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그간의 여행을 기록한 『연기(燕記)』를 지었습니다. 또 어머니를 위해 한글로 『을병연행록』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이 조카는 바로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입니다. 담헌은 천체 관측기구인 혼천의를 제작..
성인들의 기쁨 - 시편 149, 150 《소성무일도》 p 831, 941 교회의 자녀,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은 그들의 왕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리라(헤시키우스). 시편 149 성인들의 기쁨 주님께 노래하라 새로운 노래 * 성도들의 모임에 그 찬송 울리어라. 기뻐하라 이스라엘 그를 내신 주님 두고 * 시온의 아들네는 즐기어라 그 임금 두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주님 이름 찬미하라 * 북치며 고를 타며 당신을 찬양하라. 당신 백성 괴옵시는 주님이 아니신가 * 낮고 낮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꾸미시네. 영광이라 성도들은 춤이 무르익어라 * 자리마다 기꺼움이 흐뭇하거라. 하느님의 찬송이 그들의 입에 * 쌍날칼이 있거라 그들의 손에. 이로써 악한 무리를 복수하리라 * 뭇 나라 백성에게 벌을 주리라. 그들의 임금들을 ..
- 삼백아흔한 번째 이야기2015년 9월 7일 (월)잠자기 좋은 때[번역문] 배와(坯窩) 김상숙(金相肅)*이 나에게 말했다. “그대가 일본에 갈 때 큰 바람이 불어 타고 가던 배의 돛대가 꺾이자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사색이 되었는데 그대만 선실 문을 닫고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잠을 잤다고 들었네. 그대는 무슨 수로 그렇게 할 수 있었나?”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공은 제가 심성을 수양하여 마음을 안정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때는 생사가 배 한 척에 달려 있었을 뿐입니다. 만일 배에 도움이 된다면 제가 정말 누구보다 먼저 걱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움될 게 없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구경거리가 있었다면 다른 사람을 따라 나와서 구경을 했을 테지요. 그렇지만 하늘과 물이 맞닿고..
제망매가(祭亡妹歌) 아끼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분들의 슬픔을 위로하며.., 제망매가(祭亡妹歌) 월명사(月明師) 삶과 죽음의 길은 生死路隱, 여기 있는데 머뭇거리며 此矣有阿米次兮伊遣, '나는 갑니다.'라는 말도 吾隱去內如辭叱都, 못다 이르고 갔는가? 毛如云遣去內尼叱古。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於內秋察早隱風未, 여기 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같은 나뭇가지에 나왔어도 一等隱枝良出古, 네가 가는 길을 모르는구나. 去奴隱處毛冬乎丁。 아아, 극락에서 만나 볼 날 나는 阿也彌陀刹良逢乎吾, 도 닦으며 기다리겠노라. 道修良待是古如。 ▷ 제망매가(祭亡妹歌) 소개 신라 제 35대 경덕왕 때의 승려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10구체 향가이다.《위망매영재가(爲亡妹營齋歌)》라고도 한다. 월명사가 죽은 여동생..
선(禪)과 그리스도교 신비주의: The Still Point: Reflections on Zen and Christian Mysticism ◉《선(禪)과 그리스도교 신비주의》윌리암 존스톤 저/이원석 역/대원정사/1999.3.22 ☜ 보러 가기 - 목 차 -제1장 선(禪)의 깨달음1. 현대인과 선(禪)2. 초심자의 단계와 공안(公案)3. 삼매(三昧)로의 몰입4. 마계(魔界)의 출현5. 깨달음의 체험6. 깨달음의 판단 기준과 그 문제점7.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선의 참 생명8. 깨달음의 경지와 엘리어트의 시 세계 제2장 기독교의 신비 체험1. 기독교 신비주의란-기독교인의 삶을 심화한 형태2. 모든 사유작용의 지멸로서 ‘침묵의 기도’3. 고요한 침묵에 이르는 시련과 고통4. 인생의 전환기에 나타나는 고통..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사람은 "길위의 신앙 : 하느님의 길-사람의 길" 제167호 비록 잘 생기지는 못했지만편안한 웃음 지을 수 있음에감사하는 사람은 세상 고통에 찌든 벗의 멍에를벗겨줄 수 있습니다. 비록 말솜씨는 번드르르 하지 않지만어눌하나마 ‘힘 내!’ 라고말해줄 수 있는 마음이 있음에감사하는 사람은 어느 누구의 거창한 말보다따스한 위로를 전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아는 것이 없어침묵할 수밖에 없지만그저 묵묵히 들어줄 수 있음에감사하는 사람은 구석에 웅크린 외로운 이의따뜻한 벗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먹을 것 입을 것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하지만고통스런 얼굴 보듬으며지친 어깨 감싸줄 수 있는 따스함에감사하는 사람은 삶의 의미를 잃어죽음의 길을 걷는 벗을살릴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눈길 주지 않는..
- 삼백여든두 번째 이야기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을 마련하였습니다. 7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6회 분의 ‘고전산문’ 내용은 개화기/일제 강점기의 한문 작품들을 번역 소개함으로써 당시 지식인들의 눈으로 본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광복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려 합니다. 또한 '중앙SUNDAY'에 이 글이 실리는 관계로 6회에 한해 일요일에 메일링 발송하게 됨을 알려드리오니 널리 양해바랍니다.2015년 7월 6일 (월)칼을 이겨낸 붓[번역문] 내 친구 석양정(石陽正) 중섭(仲燮)*은 왕가의 후손으로 시를 짓고 글씨를 쓰는 풍류가 있었다. 그림은 즐겨하지 않았는데, 손댔다 하면 곧잘 그려내 대나무 그림은 일찍부터 세상에 이름이 있었다. 우리는 그와 어울려 놀면서 그가 그린 그림을 한쪽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