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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 1 본문
지구를 한바퀴돌아 20여년 전
우리에게 와서 젊은 층에게
비밀의 문을 드러낸 그날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바르도 퇴돌 첸모!!!
진리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티베트 탕카 - ≪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의 저자 '파드마삼바바'
≪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 죽음을 직시하려는 갈망으로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혀지고 사랑받아 온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의 원 서명이다. 저자는 티베트불교의 대성인(大聖人)으로 ‘연꽃에서 태어난 스승(蓮花上生師)’이라는 의미의 법명을 지닌 ‘파드마 삼바바’이다. 그는 티베트 밀교 역사상 최고의 대성인으로 티베트인들은 문수보살, 금강수보살, 관음보살 세 존자가 합일한 화신으로 믿고 있으며 제2의 붓다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파드마삼바바는 티베트인들에게 열두 가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파드마 삼바바’는 8세기 인도 우디야나국의 왕자로 태어나. 어릴 때 출가하여 나란다 불교대학에서 전통불교를 전수받았다. 그리고 지금 지명으로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두루 다니면서 여러 스승을 모시며 수행했다. 파드마 삼바바는 인도에서 깨달음을 성취한 유명한 탄트라의 대가로 '스승들의 스승'이라는 의미인 '구루 린포체'라고도 한다. 그는 신비과학에 정통한 스승으로서 인도 최고의 대학이며 당시 영적 탐구의 중심지였던 나란다 불교대학의 교수로 활약하였다.
티베트 초기 불교교단을 설립한 이후, 파드마 삼바바는 티베트의 히말라야 설산에 머물면서 많은 탄트라 경전들을 인도의 산스크리트 원본으로부터 티베트어로 번역하고, 또한 인간을 궁극의 깨우침으로 인도하는 비밀의 책들을 직접 썼는데 일부는 사원에 보관하고 일부 비밀교법(秘密敎法)은 공개할 때가 아니라 하며 경전의 훼손을 막고 사회적으로 통용될 시기까지 티베트 전역 히말라야 동굴 속에 한 권씩 숨겨놓았다.
이처럼 숨겨진 경전을 ‘퇴르마 3’라 하고, 사명을 받고 시기에 맞춰 이런 보물을 꺼내어 세상에 알리는 자를 ‘테르퇸’이라 불리는데 수세기에 걸쳐 이런 '퇴르텐'들이 찾아낸 목판본 경전들은 약 65권에 달하는 백과사전 분량이며 각권은 평균 400장의 보통크기의 지면으로 이루어졌다. 파드마 삼바바의 경전 중 가장 잘 알려진≪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는 14세기에 ‘릭진 카르마 링파(Rigs-hdzin Kar-ma Gling-pa)’에 의해 처음 발굴되었다.
여기에서 릭진(Rigs-hdzin)은 지식소유자라는 의미로서 종교에 헌신한자, 또는 라마승이었음을 말해준다고 편집자 에반츠 웬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카르마 링파'는 티베트 북쪽 '카르마 지방'에서 얻어진 이름인데 다섯 번째 '퇴르텐'의 출현이었다고 한다. '카르마 링파'라는 명칭은 티벳북부 캄 지방에 있는 초기 티벳 불교의 고대사원 이름이기도 하다 이 퇴르텐은 티베트 역사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그가 생존했던 정확한 연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이처럼, ≪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 의 필사본과 목판본이 티베트 주변국가 들에 전해지고 있는 것을 옥스퍼드 대학의 종교학 교수 ‘에반스 웬츠’가 1919년 초, 젊은 라마승의 집안 대대로 전해온 필사본을 입수하면서 번역작업이 시작된다. 에반스 웬츠는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시킴의 강톡에서 영어와 티베트어, 산스크리트어에 능통한 위대한 학승, 라마 카지 다와삼둡의 제자로 입문하여 이 책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많은 해설과 주석을 들으면서 많은 판본을 대조하며 번역작업을 하였다.
그는 ≪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가 수많은 환영과 세계들이 나타나는 세계, 죽음과 탄생의 경계선인 그 세계에 대한 안내서인《이집트 사자(死者)의 서(書)》와 많이 닮아 있어서, 그 둘 사이에 문화적인 교류가 있었다고 확신하며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라는 제명(題名)으로 서구사회에 소개하였다.
에반츠 웬츠는 아래와 같이 헌사(獻詞)를 달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나에게 진리를 가르쳐 준
동양과 서양의 스승들,
세속의 스승들과 영적인 스승들 모두에게
이 한 권의 책을 바친다.
이처럼 ≪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는 라마 카지 다와삼둡에 의해 번역되고, 에반스 웬츠가 주석과 해설을 받아 적어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된다. 1927년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인쇄되어 서구세계에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다.
초판 서문 | - 티베트 현자들의 가르침 - | 옥스퍼드 대학 예수단과대학에서 1927년 부활절에 |
제2판 서문 | - 삶의 예술과 죽음의 예술 – |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1948년 부활절에 |
제3판 서문 | – 비밀에 부쳐진 책 – |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1955년 부활절에 |
제4판 서문 | – 눈 고장의 현자들이 건네 준 책 - |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1959년 세례자 요한 축일에 |
아르주나 5여, 그대와 나는 지금까지 많은 생을 살아 왔다.
나는 그 모든 생을 기억하지만, 그대는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 ≪바가바드 기타≫ 제4장 -
3판 – 비밀에 부쳐진 책 - 서문에서 에반스 웬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이 서문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쓴다. 죽음과 환생의 과학인 이 티베트 문헌에 대해 전 세계가 깊은 애정을 가져주었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서양 심리학의 거장 칼 융이 심리학적 해설문을 써준 일이다. 1938년 취리히에서 라셔 베락에 의해 출판된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 스위스 초판본에 칼 융이 해설문을 실었다.
-중략-
심리학적 해설문에서 칼 융은 프로이트의 무의식 분석이 서양에서는 인간의 정신 영역을 아래 차원으로부터, 다시 말해 동물적 본능의 세계로부터 탐구해 들어간 최초의 시도였다고 설명한다. 그것은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후세계의 세 번째 단계인 시드파 바르도, 곧 환생의 길을 찾는 단계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이상학에 대한 ‘이해할 만한’ 두려움이 프로이트로 하여금 더 이상 신비 세계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고 칼 융은 지적하고 있다.
-중략-
무의식의 세계에는 인간의 모든 과거가 완벽하게 저장되어 있다고 칼 융은 역설했다. 칼 융의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이드 학파의 정신분석학자들이 인간의 자궁 내 기억들 까지 조사해 들어갔다고 주장한다. 만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그런 이른바 자궁내의 경험을 훨씬 더 이전까지 추적하는데 성공했더라면 그들은 틀림없이 시드파 바르도 차원을 넘어서 적어도 사후세계의 두 번째 단계인 초에니 바르도, 다르마타 바르도 까지의 낮은 차원까지는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칼융은 말한다.
앞줄 왼쪽 G 프로이트, 미국 클라크 대학의 총장 G. 스탠리 홀, 오른 쪽 Carl. 구스타프 융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
사진에 보이 듯이 한 때 프로이트(Sigmund Freud)와 절친했던 융(Carl Gustav Jung)은 ‘가장 차원 높은 정신의 과학’이라고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를 극찬하며 초판본에 직접 장문의 심리학적 해설문을 쓰고 이 책를 평생 손에서 놓지 않고 지침서로 삼았다한다.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정신의학자가 되었던 칼 융이 죽기까지 이 책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그토록 영향을 받았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는 ‘프로이드의 이론은 사실상 무의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 말고는 어떤 결론에 이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칼 융은 ≪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를 통해 정신의학자로서 학문적 성취는 물론, 티베트인 라마들의 교본에 따른 최상의 죽음을 맞았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고 전한다.
다음 - 바르도 퇴돌 첸모(Bardo Thodol Chenmo) 2 - 계속
- [참조] 소걀 린포체저 오진탁 역 ≪티베트의 지혜≫, 파드마삼바바 지음, 라마 카지 다와삼둡 번역, 에반츠 웬츠 편집, 류시화 옮김 ≪티벳 사자의 서≫ [본문으로]
-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는 산스크리트어 sarvāsti-vāda, 팔리어 sabbatthi-vāda인데 붓다가 입멸한 후 300년 초에 상좌부(上座部)에서 갈라져 나온 파(派)이다. 가다연니자(迦多衍尼子)를 파조(派祖)로 하였다. 설산부(雪山部)가 경(經)을 중시한 반면, 이 파는 논서(論書)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견해를 주장하였다. 모든 현상의 본체는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변하지 않으므로 영원히 소멸하지 않고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모든 현상을 오위칠십오법(五位七十五法)으로 나누어 교리를 전개하였다. "설일체유부"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모든 법(一切法)이 존재하다(有)고 설명하는 부파(部)로, "과거, 현재, 미래의 3세에 걸쳐 법의 실체가 존재한다. 즉, 법의 실체는 항상 존재한다"라는 뜻의 삼세실유법체항유(三世實有法體恒有)라는 명제를 지닌다.
[본문으로] - 퇴르마는 티베트어 '퇴르(gTer)'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물창고'를 뜻한다. [본문으로]
- 신을 복수, 다양한 면을 보는 동양의 관점을 떠나 서양의 논리체계를 따르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신 대우주이고 인간의 내면에 깃든 신성을 인격화한 것으로 보면 타당하다.
크리슈나는 힌두교의 주요 신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고, 또 친근한 신이다. 다르마(진리, 법, 질서)가 어둠의 힘에 의해 흔들릴 때마다 그 어둠의 힘에 맞서서 싸우는 비슈누의 화신 가운데 여덟 번째 아바타이기도 하다.
크리슈나는 기원전 4세기에서부터 이야기와 조각 등에 등장한, 아주 오래된 영웅이다. 원래 뛰어난 전사이자 야다바(Yadava) 사람들의 우두머리였던 ‘크리슈나’는 결국 신으로 섬겨지게 된다.
크리슈나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다른 신들의 능력까지 어느 순간 크리슈나의 것으로 흡수되기도 했다. 베다 시대의 신인 인드라와 바루나도 크리슈나의 절대적인 위엄 아래 고개를 숙인다. 모두가 두려움에 떠는 파괴의 신 시바까지도 크리슈나에게 패하는 신화가 전해진다.
크리슈나는 갓 태어났을 때 왕국에 새로 태어나는 모든 갓난아이들을 죽이라는 악마 같은 왕인 삼촌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런 뒤, 백성들을 괴롭혀 온 삼촌을 물리쳐 영웅이 된다.
또, 아버지가 갓난 크리슈나를 바구니에 담아 강을 건너 탈출할 때 강이 두 갈래로 갈라졌다는 이야기도 있어, 《성경》에 나오는 예수와 모세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사랑스런 웃음과 천사처럼 자는 모습으로 어른들을 행복하게 하는 아기 크리슈나, 동네 골목대장이 되어 집집마다 친구들을 이끌고 엄마가 감춰 둔 음식을 찾다가 그릇을 깨뜨리는 장난꾸러기 크리슈나, 소를 몰고 다니던 목동 시절에는 피리 소리로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행복하게 했던 크리슈나. 신화 속 크리슈나의 인간적인 모습은 오늘날 힌두교에서 크리슈나 신이 가장 친근한 신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크리슈나가 대서사시 《마하라바타》에 등장하면서, 결국 신으로서의 위엄과 강한 모습을 보여 준다. 그것이 바로 《바가바드 기타》이다. 《바가바드 기타》에서 크리슈나는 마음 약한 아르주나 왕자에게 인생의 의무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며, 신을 믿으라고 설득한다.
[본문으로] - 수행하여 해탈에 이를 수 있는 모든 인간을 상징한다. 아르주나는 고대 남인도에서 태어난 신화적인물로 나가르주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아르주나라는 나무 아래에서 그를 낳았으므로 아르주나라고 하며, 용이 그의 도를 완성시켰으므로 나가[龍]라고 이름지었다. 이리하여 그의 이름이 나가르주나가 되었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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