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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마천 (13)
Hind's Feet on High Places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 ․ 63권》3편「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7 秦王悅之, 未信用。李斯, 姚賈害之, 毁之曰., 진왕은 기뻐하나 아직은 신용하지 않았다. 이사와 요고(姚賈)가 해코지하고자 비방하며., “韓非, 韓之諸公子也。今王欲幷諸侯, 非終爲韓不爲秦, 此人之情也。 “한비는 한나라의 공자입니다. 지금 왕께서 제후들을 병합(통일)하려 하시는데 한비는 결국 한나라를 위하지 진나라를 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인지상정입니다. 今王不用, 久留而歸之, 此自遺患也, 不如以過法誅之。 ”지금 왕께서 등용하지 않고 오래 억류하셨다가 돌려보내시면 이는 자연히 우환을 남기는 것이니 과실을 찾아내어 법대로 주살하시는 것만 못합니다.”라고 말하였다. 秦王以爲然, 下吏治非。李斯使人遣非藥, 使自殺。 진왕은 그렇다..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63권》3편「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6 昔者彌子瑕見愛於衛君。衛國之法., 竊駕君車者罪至刖。 옛날 미자하가 위나라 군주에게 총애를 받았다. 위나라 국법에 ‘몰래 군주의 수레를 타는 자는 월형(발꿈치를 베는 형벌)에 처한다.’고 하였다. 旣而彌子之母病, 人聞, 往夜告之, 彌子矯駕君車而出。 이윽고 미자의 모친이 병이 나자 이 소식을 들은 사람이 미자에게 가서 알렸다. 미자는 군명을 빙자하고 주군의 수레를 타고 나갔다. 君聞之而賢之曰., “孝哉, 爲母之故而犯刖罪!” 군주가 듣고서 어질다 말하며., “효성스럽구나, 어머니를 위하여 월형 죄를 범했으니!”라고 하였다. 與君游果園, 彌子食桃而甘, 不盡而奉君。주군과 과수원에 놀러가서 미자는 복숭아를 먹어보니 달아서 먹던 것을 주군에..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 ․ 63권》3편「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5 凡說之務, 在知飾所說之所敬, 而滅其所醜。모든 유세에서 권장하는 것은 상대의 장점은 미화시키고 상대의 단점이나 과오를 제거할 줄 아는데 있다. 彼自知其計, 則毋以其失窮之., 自勇其斷, 則毋以其敵怒之.,그 자신이 그 계책을 안다면 그의 잘못을 추궁하지 말아야 하고, 스스로 단점을 용맹하다 하면 그를 적대하여 노하지 않게 하여야 하며., 自多其力, 則毋以其難槪之。자신이 능력이 많다고 느낀다면 곤란하다 생각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規異事與同計, 譽異人與同行者, 則以飾之無傷也。직분은 다르나 동일한 계획을 도모하고 다른 사람이 군주와 같이 행하면 장점은 칭찬해주고 단점은 상처받지 않도록 덮어주어야 한다. 有與同失者, 則明飾其無失也。군..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63권》3편 「노자(老子)․한비(韓非)열전」4 然韓非知說之難, 爲說難書甚具, 終死於秦, 不能自脫。 그러나 한비는 유세(遊說)의 어려움을 알아서「세난(說難)」편을 상세하게 지었어도 끝내 진나라에서 죽었으며 스스로 벗어나질 못했다. 說難曰., 凡說之難, 非吾知之有以說之難也., 「세난(說難)」에 이르기를., 모든 유세의 어려움이란 내 지식이 유세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고., 又非吾辯之難能明吾意之難也., 又非吾敢橫失能盡之難也。 또 내 구변의 어려움이 내 뜻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또 내가 거침없이 언변을 모두 구사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凡說之難, 在知所說之心, 可以吾說當之。 모든 유세의 어려움은 군주의 마음을 잘 알아서 나의 유세를 합당하게 하는데 있다. 所說出於爲..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63권》3편 - 「노자(老子)․한비(韓非)열전」3 申不害者, 京人也, 故鄭之賤臣。學術以干韓昭侯, 昭侯用爲相。 신불해는 경읍(지금 하남성(河南省) 형양현(滎陽縣) 남동 20리)사람으로 정나라 하급관리였다. 법가의 학술로 한소후에게 유세하여 한소후가 재상으로 삼았다. 內脩政敎, 外應諸侯, 十五年。終申子之身, 國治兵彊, 無侵韓者。 신불해는 15년간 안으로 정치와 교육을 정비하고 밖으로 제후들에게 응대하였다. 마침내 신불해의 능력으로 부국강병하게 되어 한(韓)나라를 침략하는 자가 없었다. 申子之學本於黃老而主刑名。著書二篇, 號曰申子。 신불해의 학문은 황노(黃老: 황제와 노자의 학문으로 도가학파의 한 유파)를 근본으로 하고 형명(刑名: 형은 형체, 사실을 가르키고 명은 언론, 주장을 ..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63권》3편 「노자(老子)․한비(韓非)열전」2 蓋老子百有六十餘歲, 或言二百餘歲, 以其脩道而養壽也。 아마도 노자가 160여세, 혹은 200여세였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도를 닦고 양생하여서라고 한다. 自孔子死之後百二十九年, 而史記周太史儋見秦獻公曰., 공자의 사후 129년 역사의 기록에 주나라 태사 담이 진헌공을 알연하고 말하기를.,“始秦與周合, 合五百歲而離, 離七十歲而覇王者出焉。” “처음 진나라는 주나라와 합하였다가 합해진지 500년 후에 분리되었고 분리된 지 70년이면 패왕이 출연할 것입니다.”라고 했다.或曰儋卽老子, 或曰非也, 世莫知其然否。老子, 隱君子也 어떤 이는 담이 즉 노라자고 말하고 혹자는 아니라고 말하는데 세상에선 그런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다. 노자는 은둔한 군자였..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63권》3편 - 「노자(老子)․한비(韓非)열전」1 老子者, 楚苦縣厲鄕曲仁里人也。 姓李氏, 名耳, 字耼, 周守藏室之史。 노자는 초나라 고현(苦縣) 여향, 곡인리 사람이다. 성은 이씨, 이름은 이(耳) 자는 담(耼)인데 주나라 장서실의 사관이었다. 孔子適周, 將問禮於老子。老子曰“子所言者, 其人與骨皆已朽矣, 獨其言在耳。 공자가 주나라에 가서 노자에게 예(禮)에 대하여 묻고자 하였다. 노자가 대답하기를 “그대가 말하는 것은 그 육체와 뼈가 모두 썩어 버리고 다만 그 말만 남아 있을 뿐이오. 且君子得其時則駕, 不得其時則蓬累而行。 吾聞之, 良賈深藏若虛, 君子盛德, 容貌若愚。 또한 군자는 때를 얻으면 관직에 나가고 때를 얻지 못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쑥대풀 같다오. 내가 들으니 뛰어난..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列傳)》45편 - 편작열전(扁鵲列傳) 5 ☆ 역사 공부의 이점: 지난 역사를 알면 현실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使聖人預知微, 能使良醫得蚤從事, 則疾可已, 身可活也。성인이 미리 숨겨진 병을 알아서 양의에게 일찍 치료케 한다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몸도 살릴 수 있다. 人之所病, 病疾多., 而醫之所病, 病道少。故病有六不治.,사람의 근심은 질병이 많다는 것이고 의원의 근심은 병의 치료방법이 적은 것이다. 본래 병은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여섯이 있다. 驕恣不論於理, 一不治也.,교만하여 이치를 논하려 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불치이다, 輕身重財, 二不治也.,몸을 가볍게 여기며 재물을 중히 여기는 것이 두 번째 불치이다, 衣食不能適, 三不治也.,의복과 식사를 적절히 하지 않는 것이..
사마천(司馬遷)의《사기》105권 - 열전 45편 中 편작(扁鵲) 4 ★ 과거의 역사를 배우면 간접경험을 통해 현실감각을 배우게 됩니다. 扁鵲過弟, 齊桓侯客之。入朝見, 曰.. ‘君有疾在腠理,不治將深。’편작은 제나라 환후의 손님으로 갔다. 입조하여 알현하여 아뢰기를 ‘왕께서 병이 나셨는데, 병은 피부에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해지실 것입니다.’하였다. 桓侯曰.. ‘寡人無疾.’ 扁鵲出, 桓侯謂左右曰:‘醫之好利也, 欲以不疾者為功。’환후가.. ‘과인은 병이 없다.’라고 말하니 편작이 나가고, 환후는 좌우 시종들에게 ‘의원이란 이득을 좋아해서 병이 없어도 있다고 자기 공로를 삼는군!’하고 말했다. 後五日,扁鵲復見,曰.. ‘君之疾在血脈,不治恐將深。’오일 후, 편작이 다시 환후를 알현하고 아뢰기를 ‘주군께서 질환..
사마천(司馬遷)의《사기列傳》45편 - 편작(扁鵲)편 3 ★ 과거의 역사를 배우면 간접경험을 통해 현실감각을 배우게 됩니다. 中庶子聞扁鵲言, 目眩然而不瞚, 舌撟然而不下, 중서자는 편작의 말을 듣고 아찔해져 눈도 깜빡이지 못하고 혀가 굳을 정도로 놀랐다. 乃以扁鵲言入報虢君。虢君聞之大驚, 出見扁鵲於中闕, 편작의 말을 들어가 괵나라 임금에게 알렸다. 임금은 듣고 놀라 중문까지 나와서 편작을 접견했다. 曰.. ‘竊聞高義之日久矣, 然未嘗得拜謁於前也。 임금은 ‘고귀한 인술을 들어 온지 오래되었지만 앞에서 배알하지는 못 하였소. 先生過小國, 幸而擧之, 偏國寡臣幸甚。 선생이 소국을 지나다 다행스럽게 도와주시니 변곽 나라의 과인과 신하는 대단한 행운이라오. 有先生則活, 無先生則棄捐塡溝壑, 長終而不得反。’ 선생이 있으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