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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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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君游果園, 彌子食桃而甘, 不盡而奉君。
주군과 과수원에 놀러가서 미자는 복숭아를 먹어보니 달아서 먹던 것을 주군에게 바쳤다.
君曰., “愛我哉, 忘其口而念我!”
주군이 말하기를 “나를 사랑해서, 자기 입도 잊고 나를 생각해 주는구나!”라고 하였다.
及彌子之色衰而愛弛, 得罪於君。
미자의 용모가 쇠하고 총애가 식었을 때 미자는 주군에게 죄를 지었다.
君曰., “是嘗矯駕吾車, 又嘗食我以其餘桃。”
주군이 말하기를 “이 자는 군명을 빙자해 내 수레를 타고 나갔으며, 또 나에게 먹던 복숭아를 먹였던 자이다."라고 하였다.
故彌子之行未變於初也, 前見賢而後獲罪者, 愛憎之至變也。
그러므로 미자의 행위는 처음보다 변한 것이 없었지만, 앞에는 어질다고 하고 뒤에는 득죄한 자가 되었으니 애증이 변한 것이다.
故有愛於主, 則知當而加親., 見憎於主, 則罪當而加疏。
그러므로 군주에게 총애 받으면 지혜가 합당하여 친밀이 더해지고 주군에게 미움을 받으면 죄가 타당해져 더욱 홀시된다.
故諫說之士不可不察愛憎之主而後說之矣。
그러므로 유세로 간언하려는 선비라면 불가불 주군의 애증을 살핀 후에 유세를 해야 한다.
未龍之爲蟲也, 可擾押而騎也。然其喉下有逆鱗徑尺, 人有嬰之, 則必殺人。
대저 용이란 동물은 길들여 친해지면 탈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목 아래에 거꾸로 돋아난 한자나 되는 비늘이 있어 사람이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
人主亦有逆鱗, 說之者能無嬰人主之逆鱗, 則幾矣。
인주에게도 또한 거꾸로 돋은 비늘이 있는데 유세자가 주군의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지 않으면 거의 성공이다.
人或傳其書至秦。秦王見孤憤五竇之書, 曰
어떤 사람이 한비의 저서를 전하여 진나라에 이르렀다. 진왕이「고분」,「오두」의 책을 보고 말하기를
“嗟乎, 寡人得見此人與之游, 死不恨矣!”
“아! 과인이 이 사람을 만나 더불어 교유할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라고 하였다.
李斯曰., “此韓非之所著書也。” 秦因急攻韓。
이사가 말하기를 “이 책은 한비가 지은 저서입니다.”라고 하였다. 진나라는 인하여 한나라를 급히 공격하였다.
韓王始不用非, 及急, 迺遣非使秦。
한나라 왕이 처음에 한비를 쓰지 않더니 급해지니 곧 한비를 진의 사신으로 파견하였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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