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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 대축일 십자가의 성 요한 본문
가르멜회 대축일 십자가의 성 요한
오늘 가르멜 대축일에
전교가르멜 월모임이었기에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가르침에 대한
서적에 관심을 지니신 분들을 위해
늦게나마 간략히 안내드려요.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1542년 스페인 아빌라의 폰티베로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을 체험한 그는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여 수도 생활을 하다가 사제가 되었다. 이후 요한은 ‘아빌라의 성녀’로 잘 알려진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함께 가르멜 수도회의 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영성 생활의 스승 역할을 하였다. 1591년 세상을 떠난 그는 1726년에 시성되었고, 1926년에는 ‘교회 학자’로 선포되었다. 교회의 위대한 신비가인 십자가의 요한 성인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가르멜의 산길》,《영혼의 어둔 밤,》《영혼의 노래》등은 영성 신학의 고전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
기도의 붓으로 그린 십자가의 요한의 '영혼의 노래(靈歌)' 1
"십자가의 성 요한의 기도에 대한 영적 가르침은 가톨릭교회 영성의 보편적 지침입니다. 이 책이 어렵다면 기도 안으로 깊게 들어가 보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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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성요한의 유해가 모셔진 세고비아 가르멜 성당 《십자가의 성요한의 영가(靈歌) 묵상》 지은이 방효익 신부, 기쁜소식 출판사 묵상을 시작하며 그림을 그리고 나서 영가(靈歌)를 읽는 법 영혼과 신랑 사이의 노래들 Ⅰ. 정화의 단계 (노래1-5) Ⅱ. 조명의 단계 (노래 6-13) Ⅲ. 일치의 단계 (노래 13-22) Ⅳ. 영적 혼인의 체험 (노래 23-35) Ⅴ. 지복직관의 단계 (노래 36-40) |
- [참고] 가톨릭 굿뉴스 - 뉴스홈
십자가 성 요한의 '영가(靈歌 - 상처 입은 영혼이 하느님을 애타게 찾는 사랑의 노래)'를 그림으로 만나는 이색 전시회(2010년 10월 20일 ~ 11월 2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의 대표작품
서양화가 서소언(스테파노, 69, 수원교구 송전본당)씨는 십자가의 성 요한 4대 대작을 번역한 방효익(수원가톨릭대 교수 겸 분당요한본당 주임) 신부 권유로 처음 십자가의 성 요한 책을 손에 쥐었다. 2008년 방 신부와 '14처전'을 연 적이 있는 서씨는 흔쾌히 그림을 그리겠다고 대답했지만, 「어둔 밤」 「가르멜의 산길」 「사랑의 산 불꽃」 「영가」를 세 번 읽고 난 다음에야 그림을 그릴 결심을 할 수 있었다.
방효익신부님은 서화백이 영가를 그림에 잘 담아낼 수 있도록 그림을 돈으로 생각하지 말 것과 그림을 그리는 동안 행동을 절제하고 하느님 생각에만 몰입하라는 것 두가지를 당부했고 정화의 과정을 겼는 우여곡절 끝에 신부님의 지도로 그림을 완성했다.
[본문으로] - [출처] 가톨릭 굿뉴스 > 뉴스홈> 문화 -
2005년부터 성 요한(1542~1591)의 저작 「어둔밤」과 「가르멜의 산길」, 「사랑의 산 불꽃」과 「영가」를 차례로 번역한 방효익(수원교구 분당 성요한본당 주임 겸 수원가톨릭대 교수) 신부가 최근 「십자가의 요한 입문」(기쁜소식)을 펴냈다. 16세기 스페인에서 시작된 가르멜 영성이 기도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영성 지침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를 되짚기 위해서다.
방 신부는 '기도 박사' 성 요한의 작품들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풀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성 요한의 생애와 영성, 인간관을 비롯해 작품의 저술 목적과 특징을 알아봤다. 신비체험가이면서 교회학자인 성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걸림돌인 신비신학 용어와 오해를 낳는 개념을 풀어냈다.
"십자가의 요한은 자신의 작품이 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독자들이 지나가는 방식으로 대충 읽은 다음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성 요한의 저작을 어둡고 지루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영적 즐거움을 누리는 이들도 있다. 방 신부는 책에서 성 요한의 작품이 어려운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저술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제목이 주는 매력에 끌렸거나 그의 저작이 부정적이며 극단의 고행을 요구한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성 요한은 내적 즐거움을 위해 감각적 신심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아무 것도 가지려 하지 말고, 모든 것이 되려면 아무것도 되려고 하지 말라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이 벗어버림에 열심한 사람은 고요함과 쉼을 (빨리) 찾는다. 이런 사람은 겸손의 한가운데 있으므로 아무것에도 욕심을 내지 않고, 위를 보아도 괴롭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아래를 보아도 짓누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무엇에 욕심을 낼 때에는 그 자체가 (자신을) 괴롭힌다."(가르멜의 산길 중에서)
방 신부는 1990년대 스페인 유학시절, 신비신학에 매료되면서 가르멜 영성가인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활동이 중심이 되는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지적하며,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신학과 신앙, 말씀과 생활, 이론과 실천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도를 할수록 관용을 베풀게 되고, 기도에 맛을 느끼면 복음의 신앙화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방 신부는 1980년 사제품을 받고 스페인 부르고스 신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스페인 아빌라 가르멜 영성연구소에서 공부했다. 저서로는 「예수의 데레사 입문」 「관상과 사적 계시」 「사제로 산다는 것」 등이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본문으로] - 방효익 신부 1980년 사제서품. 스페인 부르고스 신학대학. 스페인 아빌라 가르멜 영성 연구소. 현재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분당 성요한성당 주임신부. [본문으로]
- [참고] - 출처 가톨릭 용어사전
가르멜회는 6세기경 가르멜 산(1열왕 17-19장)에 은수자(隱修者)들이 모여들면서 창설된 관상(觀想) 수도회이다. 13세기 초 성서를 토대로 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삶의 기본으로 삼은 규칙서와 함께, 교황 인노첸시오 4세에 의해 인준되었다. 그 후 성녀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에 의해 개혁이 이루어졌다.
한국에는 1940년 진출하였으나, 일제 말의 어려움, 6 · 25 때 수녀들의 납북, 부산의 피난 생활 등 갖은 고난을 다 겪었다. 그러나 1953년에 납치되었던 마들렌 수녀가 돌아온 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그리고 1974년에는 남자 수도회도 진출하기에 이르렀다.
이 수도회는 하느님과 직접적이고 내적인 삶의 체험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의 영성적 전통은 성서적이고 성모 신심적이다. 즉 수도 생활 자체를 성모님께 맡기고 그리스도와 일치의 신비를 생활화하는 데에 있다. 이들은 엄격한 봉쇄의 규율 아래 끊임없이 기도하고, 복음의 정신에 따라 자신을 포기하며, 교회와 이웃을 위한 도구가 된다는 정신으로 수도 생활에 전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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