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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사기》45편 中 - 편작(扁鵲) 2 본문

사마천 사기(史記)

사마천의《사기》45편 中 - 편작(扁鵲) 2

성지 2010. 6. 21. 19:11
사마천의《사기》-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 45편 中 - 



★ 과거의 역사를 배우면 간접경험을 통해 현실감각을 배우게 됩니다.


其後扁鵲過虢, 虢太子死, 扁鵲至虢宮門下,

그 후 편작이 괵(虢)나라를 지나는데 나라의 태자가 죽었다.



問中庶子喜方者曰.. ‘太子何病, 國中治穰過於衆事?’

편작은 궁전 문에 가서 의술을 좋아하는 중서자(태자의 교육을 담당한 관리명칭)에게 ‘태자께서 어떤 병에 걸리셔서 나라 안에서 떼 지어 기도하며 지나갑니까?’라고 물었다.



中庶子曰.. ‘太子病血氣不時, 交錯而不得泄, 暴發於外, 則爲中害。

중서자는 ‘태자의 병은 기혈이 순조롭지 않으니 교착되고 발산이 안 되어 밖으로 폭발되어 장이 상한 것입니다.



精神不能止邪氣, 邪氣畜積而不能泄, 是以陽緩而陰急, 故暴蹶而死’

정신이 사기(邪氣)를 이기지 못하여 사기가 몸속에 축적되고 발산되지 못하니 양기는 느려지고 음기가 급격해져 의식을 잃고 돌아가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扁鵲曰 ‘其死何如時?’ 曰.. ‘鷄鳴至今.’

편작이 ‘사망 시간은 언제입니까?’ 대답하기를.. ‘닭이 울 때부터 지금까지요.’



曰.. ‘收乎?’ 曰.. ‘未也, 其死未能半日也。’

편작이 ‘입관했습니까?’라고 묻자 ‘아직 안했소. 돌아가신지 반나절 되었으니까요.’라 했다.



‘言臣齊勃海秦越人也, 家在於鄭, 未嘗得望精光侍謁於前也。

편작은 '저는 제(齊)나라 발해의 진월인(秦越人)입니다. 집이 정읍에 있어서 일찍이 앞서 알현하여 모시지 못했습니다.



聞太子不幸而死, 臣能生之。’

듣기에 불행히도 태자께서가 돌아가셨다 하지만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中庶子曰.. ‘先生得無誕之乎? 何以言太子可生也!

중서자는 ‘선생은 허황되지 않은 말씀을 하시는 거요? 어찌 태자가 살 수 있다고 하시요!



臣聞上古之時, 醫有兪跗, 治病不以湯液醴灑, 鑱石撟引, 案扤毒熨,

듣자하니 옛날에 의원 유부가 병을 고치려면 탕약, 술, 돌침으로 지압하고 고약을 붙이지 않고 안마하여 신체를 다스렸다고 하오.



一撥見病之應, 因五臟之輪, 乃割皮解肌, 訣脈結筋, 搦髓腦,

한번 진맥하여 병의 소재를 알아서 오장의 기혈순환에 따라 피부를 절개해 근육을 가르고 맥을 끊어 체력소모를 막고 골수를 누르고



揲荒, 爪幕, 湔浣腸胃, 漱滌五臟, 練精易形。

명치(膏肓)를 주물러 손톱으로 병증을 풀어주어 위와 장을 씻어내고 오장을 씻어 면밀하게 다스려 신체를 고쳐 놓았다고 합니다.



先生知方能若是, 則太子可生也..

선생의 의술이 이와 같다면 태자께서 살아나실 수 있겠지요.



不能若是而欲生之, 曾不可以告咳嬰之兒。’

이와 같지 않는데 살린다 하시면 막 웃기 시작한 아기한테 말하는 것조차 안 되겠소.’라고 말했다.



終日, 扁鵲仰天歎曰.. ‘夫子之爲方也, 若以管窺天, 以郄視文。

해가 저물자 편작이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말하기를 ‘선생의 의술이란 대롱으로 하늘을 보는 것 같고 틈새를 통해 무늬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越人之爲方也, 不待切脈望色聽聲寫形, 言病之所在。

저의 의술은 진맥하거나 병색을 보고 병세의 소리를 듣고 형체를 보지 않아도 병의 소재를 말할 수 있습니다.



聞病之陽, 論得其陰.. 聞病之陰, 論得其陽。

병의 양(陽)을 들어서 그 음(陰)을 논하고 병의 음을 듣고서 그 양을 논할 수 있습니다.



病應見於大表, 不出千里, 決者至衆, 不可曲止也

병이란 큰 표징을 보이는데 천리까지 나가지 않죠. 흘러넘치는 것이 여럿이므로 휘어져 멈추지 않습니다.



子以吾言爲不誠, 試入診太子,

선생께서는 내 말을 믿지 못하시니 시험 삼아 태자를 진찰해 보십시오.



當聞其耳鳴而鼻張,

분명히 귀 울림과 콧구멍이 넓어진 증세가 있을 것이고,



循其兩股以至於陰, 當常溫也。

양쪽 허벅지를 따라 올라가 음부에 이르면 따뜻한 기운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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