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사기열전》45편 中  편작(扁鵲)편


★ 과거의 역사를 배우면 간접경험을 통해 현실감각을 배우게 됩니다

扁鵲者, 渤海郡鄭人也, 姓秦氏, 名越人, 少時爲人舍長。

편작(고대의 명의, 명의를 편작이라 했다.)은 발해(渤海)막군(鄚縣) 지금 하북(河北) 임구(任邱)사람, 성은 진(秦), 이름은 월인(越人)이며 나이 어릴 때 객관의 총집무자였다.



舍客長桑君過, 扁鵲獨奇之, 常謹遇之。

객관손님 장상군이 지나가면 편작은 특히 기이한 사람으로 여겨 항상 공손히 대했다.



長桑君亦知扁鵲非常人也。

장상군 역시 편작을 비상한 사람으로 알았다.



出入十餘年, 乃呼扁鵲私坐, 閒與語曰...

장상군이 객관을 출입한지 십여 년이 되자 은밀히 말하기를..,



‘我有禁方, 年老, 欲傳與公, 公毋泄.’ 扁鵲曰.. ‘敬諾.’

‘내게 비전의 약방문이 있는데 내 나이가 많아 당신에게 주겠소. 소문내지 마시오.’ 편작은 공손히 ‘예!’하며 승낙했다.



乃出其懷中藥予扁鵲。‘飮是以上池之水, 三十日當知物矣.’

그러자 장상군은 품속의 약을 편작한테 주면서 ‘이슬이나 빗물로 약을 마시면 삼십일 후에 만물을 꿰뚫어볼 수 있을 것이네.’



乃悉取其禁方書盡與扁鵲。忽然不見, 殆非人也。

곧 비전의 의서 모두를 편작에게 주고 홀연히 사라지니 거의 인간이 아니었다.



扁鵲以其言飮藥三十日, 視見垣一方人。

편작이 약을 복용한지 삼십일이 지나니 담장 넘어 안에 있는 사람이 보였다.



以此視病, 盡見五臟癥結, 特以診脈爲名耳。

이처럼 병을 보니 오장의 병증을 다 알 수 있었다. 다만 진맥하여 병을 아는 것처럼 했다.



爲醫或齊, 或在趙。在趙者名扁鵲。

그는 의원이 되어 혹은 제나라, 또는 조나라에 머물렀다. 조나라에서 편작이라고 불렀다.



當晉昭公時, 諸大夫彊而公族弱, 趙簡子爲大夫, 專國事。

진 소공 때 대부들 세력은 강해지고 소공 가계는 약해졌다. 조간자가 대부가 되어 국사를 전횡했다.



簡子疾, 五日不知人, 大夫皆懼, 於是召扁鵲。

조간자가 병으로 5일 동안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여 대부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편작을 불러들였다.



扁鵲入視病, 出, 董安于問扁鵲,

편작이 들어가서 병세를 살펴보고 나오니 동안우가 편작에게 병세를 물었다.



扁鵲曰.. ‘血脈治也, 而何怪! 昔秦穆公嘗如此, 七日而寤。

편작은 ‘혈맥이 다스려지니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옛날 진 목공께서 이런 증세를 보이시다가 칠일 만에 깨어나셨습니다.



寤之日, 告公孫支與子輿日.. ‘我之帝所甚樂。寤所以久者, 適有所學也。

깨어나신 날 공손지와 자여에게 ‘나는 천제가 계신 곳에 갔었는데 매우 즐거웠다. 오래도록 깨어나지 못한 것은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帝告我, ‘晉國且大亂, 五世不安。

천제께서 내게 ‘진국에 대란이 일어나 5대 임금의 재위기간 동안 불안하다.



其後將覇, 未老而死。

다음 임금이 천하의 패업을 이룰 것이나 늙기 전에 죽게 된다.



覇者之子且令而國男女無別’ 公孫支書而藏之, 秦策於是出。

패자의 아들이 장차 천하를 호령하여 진나라 남녀들이 이별이 없으리라.’고 말씀하셨기에 공손지가 기록하여 보관해 두었으니 진국의 책략이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夫獻公之亂, 文公之覇, 而襄公敗秦師於殽而歸縱淫, 此子之所聞。

헌공 때의 난, 문공 때의 패업, 그리고 양공이 진나라의 군대를 효산에서 패배시키고 돌아와 방종하고 음란하였다는 것을 그대도 들으셨을 것입니다.



今主君之病與之同, 不出三日 必閒, 閒必有言也。

지금 주군의 병은 진목공의 병과 같으니 삼일 지나지 않아 반드시 깨어나시고 깨어나시면 반드시 어떤 말씀을 하실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居二日半, 簡子寤, 語諸大夫曰..

이틀 반이 지나자 간자가 깨어나서 대부들에게 말하기를



‘我之帝所甚樂, 與百神游於鈞天, 廣樂九奏萬舞, 不類三代之樂, 其聲動心。

‘나는 천제 계신 곳에 갔었는데 매우 즐거웠소. 하늘에서 많은 신선과 더불어 노닐었는데 갖가지 악기로 9번 연주하고 많은 춤을 보았소. 삼대(하(夏), 은(殷), 주(周)나라)의 음악과 달리 그 소리는 마음을 흔들었소.

 

有一熊欲援我, 帝命我射之, 中熊, 熊死。

곰 한마리가 나를 잡으려 했는데 천제께서 내게 곰을 쏴라 하시기에 곰을 쏘아 적중시켜 곰이 죽었다오.



有羆來, 我又射之, 中羆, 羆死。帝甚喜, 賜我二笥, 皆有副。

큰 곰이 오기에 나는 또 쏴서 명중시켜 큰 곰이 죽었지요. 천제께서 매우 기뻐하시며 대바구니 두 개를 하사하셨는데 모두가 곁에 달린 것이 있었지요.



吾見我在帝側, 帝屬我一翟犬, 曰..

나는 내가 천제 옆에 있는 것을 보았는데 천제께서 내개 북방 개 한 마리를 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及而子之壯也以賜之.’ 

‘네 아들이 자라면 주도록 하여라.’



帝告我 ‘晉國且世衰, 七世而亡。

또 내게 말씀하시기를 ‘진나라는 대를 지나면서 쇠약해져 7대에는 멸망한다.



贏姓將大敗周人於范魁之西, 而亦不能有也。

영(贏)씨가 범괴(范魁) 서쪽에서 주나라 사람을 대패시키겠지만 오래 보전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셨지요.



董安于受言, 書而藏之。

동안우는 이 말을 듣고 기록하여 보관하였다.



以扁鵲言告簡子, 簡子賜扁鵲田四萬畝。

편작이 한 말을 간자에게 알리니 간자는 편작에게 전답 4만무를 하사하였다.







-계속 - 


Posted by 聖枝: 성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