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司馬遷)의《사기》105권 - 열전 45편 中 편작(扁鵲) 4


★ 과거의 역사를 배우면 간접경험을 통해 현실감각을 배우게 됩니다.


扁鵲過弟, 齊桓侯客之。入朝見, 曰.. ‘君有疾在腠理,不治將深。’

편작은 제나라 환후의 손님으로 갔다. 입조하여 알현하여 아뢰기를 ‘왕께서 병이 나셨는데, 병은 피부에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해지실 것입니다.’하였다.



桓侯曰.. ‘寡人無疾.’ 扁鵲出, 桓侯謂左右曰:‘醫之好利也, 欲以不疾者為功。’

환후가.. ‘과인은 병이 없다.’라고 말하니 편작이 나가고, 환후는 좌우 시종들에게 ‘의원이란 이득을 좋아해서 병이 없어도 있다고 자기 공로를 삼는군!’하고 말했다.



後五日,扁鵲復見,曰.. ‘君之疾在血脈,不治恐將深。’

오일 후, 편작이 다시 환후를 알현하고 아뢰기를 ‘주군께서 질환이 혈맥까지 퍼졌으니 치료하지 않으시면 아마도 심해지실 것입니다.’하였다. 



桓侯曰.. ‘寡人無疾.’ 扁鵲出, 桓侯不悅。

환후는.. ‘과인은 병이 없다.’ 편작이 물러간 뒤 환후는 기분이 나빴다.



後五日,扁鵲復見,曰 ‘君之病在腸胃閒,不治將深。

오일 후에, 편작이 다시 알현하고 아뢰기를 ‘주군의 병이 이미 위와 장 사이까지 퍼졌으니 치료하시지 않으면 심해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桓侯不應。扁鵲出,桓侯不悅。 

환후는 대꾸하지 않았다. 편작이 나가자 환후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後五日,扁鵲見, 望見桓侯而退走。

오일이 지나서 편작은 환공을 알현하고, 환후를 바라보기만 하더니 물러나 가버렸다.



桓侯使人問其故。扁鵲曰.. ‘疾在腠理,湯熨之所及也., 在血脈, 鍼石之所及也,

환후는 사람을 보내 연고를 물었다. 편작이 이르기를 ‘질환이 피부에 있을 때는 탕약과 고약으로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혈맥에 있을 때에도 침술과 지압으로 고칠 수 있었습니다.



在腸胃, 酒醪之所及也, 其在骨髓, 雖司命無奈之何。

병이 위와 장에 이르렀어도 주료(발효시킨 약제)로 다스릴 수 있었지만, 병이 골수에까지 미치어 비록 명운을 맡았다 하나 어찌할 수 없습니다.



今在骨髓,臣是以無請也。’

지금은 골수에 이르렀으니, 신은 간청할 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였다.



後五日,桓侯體病, 使人召扁鵲,扁鵲已逃去。

닷새 후, 환후는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사람을 보내 편작을 찾았으나, 편작은 이미 도망하여 떠나갔다.



桓侯遂死。

환후는 마침내 병으로 죽고 말았다.



[참고] 

한비자(韓非子)의 글엔  모두 -10일 후-로 모두 되어있습니다.  제가 번역한 이 책<사기>의 판본(북경, 중화서국, 1999년 16차 인쇄)에는 모두  -5일 후-로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500 여년의 세월이 지나며 죽간이 닳아서 죽간에 표기된 十, 五인 글자들을 복사하는 과정 중에 이렇게 달리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 계속 - 





Posted by 聖枝: 성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