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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1 본문

사마천 사기(史記)

「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1

성지 2010. 8. 13. 20:32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63권》3편 - 「노자(老子)․한비(韓非)열전」1




老子者, 楚苦縣厲鄕曲仁里人也。 姓李氏, 名耳, 字耼, 周守藏室之史。
노자는 초나라 고현(苦縣) 여향, 곡인리 사람이다. 성은 이씨, 이름은 이(耳) 자는 담(耼)인데 주나라 장서실의 사관이었다.

孔子適周, 將問禮於老子。老子曰“子所言者, 其人與骨皆已朽矣, 獨其言在耳。
공자가 주나라에 가서 노자에게 예(禮)에 대하여 묻고자 하였다. 노자가 대답하기를 “그대가 말하는 것은 그 육체와 뼈가 모두 썩어 버리고 다만 그 말만 남아 있을 뿐이오.

且君子得其時則駕, 不得其時則蓬累而行。 吾聞之, 良賈深藏若虛, 君子盛德, 容貌若愚。
또한 군자는 때를 얻으면 관직에 나가고  때를 얻지 못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쑥대풀 같다오. 내가 들으니 뛰어난 장사꾼은 물건을 깊숙이 숨겨 겉으론 없는 듯 하고 군자가 덕이 가득차면 용모는 어리석어 보인다 하오.

去子之驕氣與多欲, 態色與淫志, 是皆無益於子之身。吾所以告子, 若是而已。”
그대의 교만과 허다한 욕심, 허세와 정도에 지나친 마음을 제거하시오. 이는 모두 그대 자신에게 무익하니 내가 그대에게 말해줄 것은 이와 같을 뿐이오”라고 말하였다.

孔子去, 謂弟子曰., “鳥, 吾知其能飛., 魚, 吾知其能游., 獸, 吾知其能走。

공자는 떠나가 제자들에게 “나는 새는 잘 날면 되고,  물고기는 헤엄 잘치면 되고 짐승은 잘 달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走者可以爲罔, 游者可以爲綸, 飛者可以爲矰。

달리는 것은 그물로 잡을 수 있고, 헤엄치는 것은 낚시로 잡을 수 있으며 날아가는 것은 주살이면 잡을 수 있는데

至於龍吾不能知, 其乘風雲而上天。吾今日見老子, 其猶龍邪!

용에 이르러서는 내가 알 수가 없으니, 그 용이 구름과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구나. 오늘 노자를 만났는데 마치 용과 같은 사람이었다!

老子修道德, 其學以自隱無名爲務。居周久之, 見周之衰, 迺遂去。至關, 關令尹喜曰.,

노자는 도덕을 수련하였고 그의 학문은 스스로 은거하여 이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힘쓰는 것이었다. 주나라에서 오래도록 살았는데 주나라가 쇠해지는 것을 보고 주나라를 떠났다. 함곡관에 이르자 관령 윤희가 말하기를

“子將隱矣, 彊爲我著書。” 於是老子迺著書上下篇, 言道德之意五千餘言而去, 莫知其所終。

“선생님께서 은거하려 하시니 억지로라도 저를 위해 저서를 만들어 주십시오.”하고 말하니  노자는 마침내 도덕을 논하는 의미를 지닌 5천여 자로 지어진 저서 상하편을 지어주고 떠나갔는데 그 후로 아무도 그의 마지막을 알지 못하였다.

或曰., 老萊子亦楚人也, 著書十五篇, 言道家之用, 與孔子同時云。

어떤 이가 말하기를 노래자(老萊子) 역시 초나라 사람인데 저서 15편을 지어 도가에서 사용하였다고 말하며 공자와 동시대 사람이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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