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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봉헌 축일 본문
주님 봉헌 축일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입니다.
《매일의 미사》p38
(봉헌 생활의 날)
교회는 예수 성탄 대축일 40일째 되는 날, 곧 해마다 2월 2일을 예수 성탄과 주님 공현을 마감하는 주님 봉헌 축일로 지낸다. 이 축일은 본디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낳으신 뒤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 의식을 치르신 것을 기념하는 ‘성모 취결례(정화) 축일’이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른 전례 개혁으로 1970년부터는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어 주님의 축일로 지내 오고 있다. 왜냐하면 모든 점에서 죄가 없으신 성모님에 대한 ‘취결례’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을 ‘봉헌 생활의 날’로 정하고, 자신을 주님께 봉헌한 수도자들을 위한 날로 삼았다. 이에 따라 해마다 이날 교회는 수도자들을 기억하는 한편, 젊은이들을 봉헌 생활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기도할 것을 권한다.
성모 마리아와 시메온 품에 안기신 아기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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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사 묵상
졸업식의 계절인데 젊은이들의 처진 어깨가 안쓰럽다. 꿈이 없는 청춘의 모습도 안타깝지만 노인들의 모습 또한 그렇다. 노년의 기품이 느껴지지 않는다. 자식도 있고 돈도 있지만 가족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때부터 ‘잘살아 보세!’를 따라 농업과 고향을 버리고 도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자식들을 다 출가시킨 뒤 이제 할 일은 무엇인가?
인도의 전통에서 남자들은 바로 그때를 출가의 기점으로 삼았다. 한생을 공부하고 일하며 결혼하고 양육하면서 살아오느라 종교 생활에 너무 소홀하였으니, 이제 남은 생은 신께로 귀의하겠다는 것이다. 싯다르타 석가모니불도 그렇게 출가했다.
노인은 평온히 쉬며 지낼 자격이 있다. 그렇지만 병원 다니면서 매일 한 주먹씩의 조제약을 먹으며 소일한다면 이미 죽은 몸과 같다. 사람은 꿈을 가질 때라야 살아 있는 것이다. 내일 죽더라도 꿈이 있어야 한다. 노인에게 꿈이 있으면 삶의 원숙함과 총명과 영감이 빛나게 된다.
아기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봉헌되실 때 ‘시메온과 한나’라는 두 노인이 등장한다. 그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원대한 꿈과 믿음이 있었으니, ‘죽기 전에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는 것이었다.
청년의 꿈은 입신출세(立身出世)와 세계 제패라 할진대, 노인의 꿈은 훨씬 더 큰 것이어야 한다. 생의 단 마지막 욕심을 내야 한다. 그것은 ‘하느님을 만나는 일’이다. 욥의 꿈은 ‘나는 나의 하느님을 기어이 뵙고야 말리라.’(욥 19,26-27 참조)였다.
하느님을 만나면 노년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굳어 있는 얼굴에 평온함이 생길 것이다. 한 번도 그렇게 살아 보지는 못했지? 하루 한 걸음씩 아버지 품을 찾아 걸어가라! 남은 모든 것을 봉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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