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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d's Feet on High Places
삼위일체 대축일 본문
삼위일체 대축일
정의·평화·민주 가톨릭 행동
2015년 5월 31일(삼위일체대축일) No.103
마태오 28,16-20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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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온 누리 창조하신 성부 하느님
사랑으로 온 누리 새롭게 하신 성자 하느님
사랑으로 온 누리 이끄시는 성령 하느님
세 위격 한 하느님
서로가 서로에게 깊이 담겨
서로가 서로를 따뜻이 품어
셋이지만 하나시지요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당신 닮은 또 다른
거룩한 삼위일체를 만드시지요
하느님 당신
당신 손수 빚으신 온 누리
그 사이 당신 닮은 사람
창조와 피조의 경계를 허물어
당신을 아낌없이 나눠주시고
당신 안에 곱고 따스하게 보듬어
당신과 갈림 없는 하나 이루시지요
어느 날 그리고 여전히
하느님 닮았기에
지혜로워야 할 사람들이
어리석게 이 하나를 깨뜨리지요
스스로 하느님 되고자
하느님을 밀쳐내고
온 누리를 짓밟고
서로에게 맞서며
갈라짐의 늪에 제 몸 던지지요
때로는 가르는 아픔을 주고
때로는 갈라진 아픔을 당하며
사람들은 살고 있지요
지나간 오늘인 어제도
다가올 오늘인 내일도
그리고 바로 오늘 이 시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손짓 하시지요
가름으로써 죽어가는
스스로를 향한 심판에서 벗 어나
다시 함께 하나 되는
구원의 삶에 로 초대하시지요
당신과 하나 됨에 머물지 말고
갈라져 슬퍼하는 온 누리에 나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다시금 곱게 보듬어
기쁨과 희망 나누라고 초대하시지요
예 부족하나마 힘차게 나가렵니다
언제나 그러셨듯이
함께 하시어 힘이 되어 주세요
벅찬 마음으로 힘차게 내딛는
자그마한 한 걸음 한 걸음
주저함 없이 망설임 없이
이제 우리 차례이지요
<의정부교구 송산본당 상지종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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