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가르멜 주보성녀 예수의 데레사(1515~1582) 대축일[각주:1]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515년 스페인 아빌라에서 태어났다가르멜 수도회원이 되어 완덕의 길에 크게 진보했으며 신비적 계시 체험을 많이 했수도회 개혁을 시작하여 많은 고통을 당했으나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를 참아 견디었으며, 깊은 교리와 자신의 신비체험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 했다. 성녀의 저서는《영혼의 성》,《천주 자비의 글》,《창립사》,《완덕의 길》등이 있으며 1582년에 알바에서 세상을 떠났다.[각주:2]




 못 죽어 죽겠음을

(Muero porque no muero)


- 성녀 예수의  데레사


사노라 나 안에 아니 살며

높이곰 살기가 원이로라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 … … … … … … …

… … … … … … … 

님이 내 포로 되시는 꼴

보고지고 보고지고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 … … … … … … 

… … … … … … … 

아으  지루타  이승살이

머흐도  머흘사  귀양살이

항쇄 족쇄 이 감옥에

영혼이 묶여 사노매라.

벗어날 일 기다림만도

뼈 저리는 아픔일라

어져 못죽어 죽겠음을.

… … … … … … … 

… … … … … … … 

내 안에 사시는 내 님에게

목숨아 무엇을 내드리겠나.

살뜰히 그 님을 뫼시려니

너를 버려야 하겠구나.

님 두고  내 사랑  또 없느니

차라리 죽어서 뵙고지고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 … … … … … … 

… … … … … … … 

《완덕의 길》 P 28~29

 예수의 데레사 지음, 최민순 옮김


 받으시옵소서



-  최 민순 신부님 유고집 에서


받으시옵소서

황금과 유황과 몰약은 아니라도

여기 육신이 있습니다. 영혼이 있습니다.


본시 없던 나 손수 지어 있게 하시고

죽었던 나 몸소 살려주셨으니

받으시옵소서

님으로 말미암은 이 목숨 이 사랑

모두 당신 것이오니 도로 받으시옵소서


감마드는  세월에 삶이 비록 고달팠고

어리석던  탐욕에 마음은 흐렸을 망정

님이 주신  목숨이야  늙을 줄이 있으리까

심어 주신  사랑이야  금갈 줄이 있으리까

받으시옵소서 받으시옵소서

당신의 것을 도로 받으시옵소서.


가멸고 거룩해야 바쳐질 수 있다면

영원이 둘이라도 할 수 없는 몸

이 가난  이 더러움을 어찌 하오리까

이 가난  이 더러움을 어찌 하오리까.


님께 바칠 내것이라곤

이밖에  또  없아오니

받으시옵소서  받아  주시옵소서


가난한  채  더러운  채

이대로  나를  바쳐 드리옴은

오로지  님을  굳게 믿음이오라

전능하신  자비  안에 이  몸이 안겨질 때

주홍같은  나의 죄  눈 같이 희어 지리이다.

진흙같은  이  마음이 수정궁처럼 빛나리이다.



아빌라의 데레사(T. de Avila, 1515~1582). 성녀. ‘맨발의 가르멜회’ 창시자스페인 아빌라의 명문 출신축일은 10월 15. ‘예수의 데레사로 불려진다. 20세에 규칙이 완화된 가르멜 강생수녀원에 입회건강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성적으로 점차 깊은 신비체험을 가졌으며 신의 사랑의 창으로 가슴을 찔려 마침내는 영적 결혼의 상태를 경험하였다(1572).




성녀에게 발현한 알칸타라의 성 베드로(St. Peter of Alcantara) 


중년기에 알칸타라의 성 베드로(St. Peter of Alcantara) 등에게서 용기를 얻어 초기 가르멜의 엄격성을 부활시킨 맨발의 가르멜회를 창설하였는데 첫 수도원은 1562년 아빌라의 성 요셉수도원이었다그 뒤 20년 동안 스페인 전역을 여행도합 17개의 남녀 수도원을 세웠다.





그 생애는 깊은 명상생활이 현실적인 활동과 양립될 수 있음을 보여준 고전적이고도 실증적 예이다개혁가와 조직가로서 뿐만 아니라 영성작가로서 큰 업적을 남겼는데산만한 명상과 탈혼 사이와 중재적 기도상태를 지적하고명상에서 소위 신비적인 결혼에 이르는 기도자의 전생애를 과학적으로 묘사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1622년 시성, 1970년 교회박사로 선포되었다주요 저서로는 1562년까지의 자서전 Cartes(영역 Life)와 수녀를 위한 지침서 ≪완덕의 길: Way of Perfection≪창립사: Book of Foundation≪영혼의 성: Castilio interior(영역 Castle) 등이 있다. (가르멜회



[참고문헌예수의 데레사 지음최민순 옮김완덕의 길성바오로출판사, 1967 / 예수의 데레사 지음최민순 옮김영혼의 성성바오로출판사. 1970.[각주:3]



- 성지의 이야기 입니다.-


성녀 데레사 께서 동료 수녀들에게 가르침을 베풀기 위해 쓰신 《완덕의 길》을 30년 전에 읽으면서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깊이 매료되었고 그 다음에는《영혼의 성》읽고 가야 할 길을 이제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성녀의 자서전《천주 자비의 글》을 읽으면서 기도의 단계를 배워나가던 중..,  밑줄 쳐놓았던 다음의 글들에 대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나는 묵상기도란 자기가 하느님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 하느님과 단 둘이서 자주 이야기 하면서 사귀는 친밀한 우정의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략 ……… 우리의 본성은 결점 투성이이며 관능적이고 은혜를 모르는 자입니다." 



특히 모골이 송연해지면서 "내 본성은 결점 투성이, 관능적이고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 바로 나로구나!"라고 느꼈던 기억이 오늘 새삼스레 다시 내 뇌리에 부각되었습니다.




  1. 출처 : [전례사전]
    성녀 예수의 데레사(Teresa of Jesus, St.) 1515-1582년. 예수의 데레사는 태어난 곳과 가르멜회의 개혁 수도원을 창설한 곳의 명칭을 따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라고도 알려져 있다.

    그녀는 가르멜회 남녀 수도자들을 위해 많은 수도원들을 세워 개혁을 확대시켰다. 물론 많은 반대도 받았다.

    그녀는 관상 기도 중에 많은 신비 체험을 하였고 기도에 관해 해박한 글을 남겼으며 특히 위로 나아가는 기도의 여러 단계들과 무아경의 일치에 관해 논하였다.

    그녀는 최근 교회 학자로 선포되었고 두통을 앓는 이들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전례 거행은 10월 15일(기념일)이며 주제는 관상과 더불어 드러나는 매력과 기지와 유머 감각이다.
    [본문으로]
  2. [화제의 책] 예수의 성녀 데레사 저서 개요 Ⅰ·Ⅱ 이영태 지음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를 30여 년간 연구해 온 이영태(바오로) 박사가 최근 영성시리즈 두 권을 발간했다.

    영성시리즈 7·8권인 「예수의 성녀 데레사 저서 개요Ⅰ·Ⅱ」는 이 박사가 2010년부터 발간한 영성시리즈를 잇는 것으로, 개요 및 요약과 설명을 통해 성녀 데레사가 집필한 저서의 핵심을 간략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 저서 개요Ⅰ」에는 성녀 데레사의 기도 방법과 주님이 성녀 데레사에게 베푼 은총에 대하여 쓴 '천주 자비의 글', 메디나 델 깐뽀의 깔멜 수도원 창립과 다른 여러 수도원 창립에 관한 일화를 담은 '창립사'에 관한 핵심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 저서 개요Ⅱ」는 성녀 데레사가 회원들에게 가르친 기도의 방법을 다룬 '완덕의 길', 1~7궁방을 설명하면서 각 궁방에서 어떤 기도를 하는지 소개한 '영혼의 성'에 대한 개요 및 요약이 담겨 있다.

    이 책들은 저자가 성녀 데레사를 전공하면서 본격적인 연구를 통해 영성신학 박사과정에서 거둔 마지막 결실이다.

    이영태 박사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가톨릭에 대한 깊은 신심으로 기도의 학교, 영성학교, 은사학교 등을 세우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신혜 기자 (cella@catimes.kr) [본문으로]
  3. [자료 출처]《가톨릭 대사전》 [본문으로]
Posted by 聖枝: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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