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63권》3편 「노자(老子)․한비(韓非)열전」4


然韓非知說之難, 爲說難書甚具, 終死於秦, 不能自脫。
그러나 한비는 유세(遊說)의 어려움을 알아서「세난(說難)」편을 상세하게 지었어도 끝내 진나라에서 죽었으며 스스로 벗어나질 못했다.


說難曰., 凡說之難, 非吾知之有以說之難也.,
「세난(說難)」에 이르기를.,  모든 유세의 어려움이란 내 지식이 유세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고.,

又非吾辯之難能明吾意之難也., 又非吾敢橫失能盡之難也。
또 내 구변의 어려움이 내 뜻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또 내가 거침없이 언변을 모두 구사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凡說之難, 在知所說之心, 可以吾說當之。
모든 유세의 어려움은 군주의 마음을 잘 알아서 나의 유세를 합당하게 하는데 있다.


所說出於爲名高者也, 而說之以厚利, 則見下節而遇卑賤, 必棄遠矣。
명성을 높이려는 군주를 설득할 때에 큰 이익을 얻고자 하는 유세를 한다면 품위 없이 비천한 일에 뜻을 맞춘다고 천시할 것이며, 반드시 쓰이지 못하고 멀리 버려질 것이다.


所出於厚利者也, 而說之以名高, 則見無心而遠事情, 必不收矣。

큰 이익을 얻고자하는 군주에게 명성을 높이는 유세를 한다면 계획이 없고 실제 사정에 어둡다고 느껴서 반드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所說實爲厚利而顯爲名高者也, 而說之以名高, 則陽收其身而實疏之.,

유세하는 군주가 실제로는 높은 이익을 바라면서도 겉으로 명성을 높이려는 것처럼 하는데도  명성을 높이는 유세를 한다면 외관상 유세를 용납하지만 실제로는 멀리할 것이다.

 

若說之以厚利, 則陰用其言而顯棄其身。此之不可不知也。

만약 높은 이익에 대한 유세를 한다면 속으로는 그 말을 용납하지만 겉으로 그를 버릴 것이니 이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夫事以密成, 語以泄敗。夫必其身泄之也, 而語及其所匿之事, 如是者身危。

모든 일은 비밀리 성사되고 말이 누설되면 실패한다. 반드시 자신이 누설하려하지 않아도 말하다가 은닉(隱匿)한 일에 미치게 되는 것이니 이와 같은 자는 신변이 위험해진다.


貴人有過端, 而說者明言善議以推其惡者, 則身危。

귀인(군주)에게 실수가 있는데 유세자가 명확한 언사와 정당한 의론으로 그 잘못된 것을 추궁한다면 신변이 위험해진다.


周澤未渥也而語極知, 說行而有功則德亡,

군주의 은택이 아직 두텁지 않은데도 아는것을 모두를 말해버리면 유세가 실행되어 공이 있어도 군주는 공을 잊을 것이다.


說不行而有敗則見疑, 如是者身危。

유세가 실행되지 않거나 실패한다면 의심을 살 것이니 이러한 자는 신변이 위험하다.


夫貴人得計而欲自以爲功, 說者與知焉, 則身危。

무릇 군주가 계책을 얻어 스스로 공을 삼고자 하는데  유세자가 알아차리면 신변이 위험하다.

彼顯有所出事, 迺自以爲也故, 說者與知焉, 則身危。

그(군주)가 겉으로는 일을 하는척 하면서 속으로는 일을 꾸미는 다른 연고가 있는데  유세자가 알아차린다면 신변이 위험해진다.


彊之以其所必不爲, 止之以其所不能已者, 身危。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억지로 시키거나 그만 둘 수 없는 것을 중지시킨다면 신상이 위험하다.


故曰., 與之論大人, 則以爲閒已., 與之論細人, 則以爲粥權。

그러므로 군주와 더불어 대인(대신)에 대해 논하면 자기에게 이간질 한다고 여기며, 더불어 지위 낮은 자에 대해서 담론하면 권세를 부린다고 여겨 오해를 살 것이다.


論其所愛, 則以爲借資., 論其所憎, 則以爲嘗己。

군주가 총애하는 자를 담론하면 그를 발판으로 삼는다고 여기게 되고  미워하는 자에 대해 담론하면 자기를 떠본다고 여길 것이다.


徑省其辭, 則不知而屈之., 氾濫博文, 則多而久之。

핵심만 말하면 무지하다고  업신여기고  장황하게 학문을 말하면 말을 오래도록 많이 한다고 할 것이다.


順事陳意, 則曰怯懦而不盡., 慮事廣肆, 則曰草野而倨侮。

사실에 따라 의견을 진술하면 소심하고 겁이 많아 할 말을 다하지 못한다고 할 것이고 생각한 일들을 거침없이 다 말해버리면 거칠어 촌스럽고 오만하다고 말할 것이다.


此說之難, 不可不知也。

이것이 유세의 어려움이니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






-계속 -




Posted by 聖枝: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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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em.suprachaussurel.com BlogIcon supra chaussure 2013.04.22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알 수 없던 너만의 향기가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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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현대 시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