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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5 본문

사마천 사기(史記)

「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5

성지 2010. 8. 25. 00:52
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 ․ 63권》3편「노자(老子) ․ 한비(韓非)열전」5



凡說之務, 在知飾所說之所敬, 而滅其所醜。

모든 유세에서 권장하는 것은 상대의 장점은 미화시키고 상대의 단점이나 과오를  제거할 줄 아는데 있다.



彼自知其計, 則毋以其失窮之., 自勇其斷, 則毋以其敵怒之.,

그 자신이 그 계책을 안다면 그의 잘못을 추궁하지 말아야 하고, 스스로 단점을 용맹하다 하면 그를 적대하여 노하지 않게 하여야 하며.,



自多其力, 則毋以其難槪之。

자신이 능력이 많다고 느낀다면  곤란하다 생각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規異事與同計, 譽異人與同行者, 則以飾之無傷也。

직분은 다르나 동일한 계획을 도모하고 다른 사람이 군주와 같이 행하면 장점은 칭찬해주고 단점은 상처받지 않도록 덮어주어야 한다.



有與同失者, 則明飾其無失也。

군주와 같은 과오가 있는 자면 명확히 다스려 과실이 없다고 하여야 한다.



大忠無所拂悟, 辭言無所擊排, 迺後申其辯知焉。

크게 충성되어 반감이 없어지고 언사의 배척이 없어진 이후에야  그(유세자)의 언변과 지식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此所以親近不疑, 知盡之難也。

이러한 까닭으로 친근하여 의심받지 않고 지식을 다 말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得曠日彌久, 而周澤旣渥, 深計而不疑,

군신이 도가 합치되어 오랜 시일이 지나 군주의 은택이 두루 두터워지면  심원한 계책도 의심받지 않게 되고



交爭而不罪, 迺明計利害以致其功,

서로 논쟁하여도 죄가 아닐 것이니 곧 이익과 해악을 명백하게 계획하여 그 공이 군주에게 이르도록 하며



直指是非以飾其身, 以此相持, 此說之成也。

바로 시비를 지적하여 군주 신변을 다스리는데 이것이 서로 유지된다면 이 유세는 성공인 것이다.



伊尹爲庖, 百里奚爲虜, 皆所由干其上也。

이윤(은나라 탕왕의 재상)이 요리사가 되고, 백리해(춘추 虞나라 대부)가 포로가 된 것은 모두 군주에게 등용되려 한 것이다.



故此二子者, 皆聖人也, 猶不能無役身而涉世如此其汙也, 則非能仕之所設也。

그러므로 이 두 사람은 모두 성인으로 자신을 수고롭게 하여 세대를 건너 이처럼 천히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니 능력 있는 선비라도 수치스러워 하지 않아야 한다.



宋有富人, 天雨牆壞。其子曰 ‘不築且有盜’,

송나라에 부자가 있었는데 비가 와서 담장이 무너졌다. 그의 아들이 말하기를 ‘다시 쌓지 않으면 도둑이 들것입니다.’하였다.



其鄰人之父亦云, 暮而果大亡其財, 其家甚知其子而疑鄰人之父。

그 이웃사람도 역시 말했는데 해가 저물고 과연 재물을 많이 잃었다.  그 집은 아들을 매우 지혜롭다고 여기면서 이웃집 주인은 의심하였다.



昔者鄭武公欲伐胡, 迺以其子妻之。

옛날 정무공이 호나라를 정벌하려 하면서도  바로  그의 딸을 오랑캐 군주에게 시집을 보냈다.



因問羣臣曰., “吾欲用兵, 誰可伐者?” 關其思曰., “胡可伐。”

군신들에게 묻기를 “내가 병사를 일으키려 하는데 어디를 정벌하면 되겠소?” 하니  관기사가 아뢰기를  “호 나라면 정벌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迺戮關其思, 曰.,“胡, 兄弟之國也, 子言伐之, 何也?”

바로 관기사를 죽이고  말하기를.,  “호는 형제의 나라인데 그대가 정벌하라고 하는 것은 어째서 인가?”라고 하였다.



胡君聞之, 以鄭爲親己而不備鄭。

호나라 군주가 듣고 정나라가 자신을 친밀한 국가로 여긴다고 하여 정나라에 대해 방비하지 않았다.



鄭人襲胡, 敗之。此二說者, 其知皆當矣, 然而甚者爲戮, 薄者見疑。

정나라 사람들이 호 나라를 습격하여 패망 시켰다. 이 두 사람을 말한 것은 그 앎이 모두 합당했지만 그러나 심한 자는 죽음을 당하였고 가벼운 자는 의심을 받았다.



非知之難也, 處知則難矣。

안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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