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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d's Feet on High Places
물에 비친 달
- 아흔여덟 번째 이야기2014년 10월 30일 (목)물에 비친 달물에 비친 달그림자 정체가 없건마는 빈 그림자에 속기도 쉬운 일이네 청천 하늘에 뜬 밝은 수레바퀴가 밝게 빛나는 본체인 것을水月無定象 虛影易欺人 不識光明體 靑天轉素輪- 안정복(安鼎福, 1712~1791) 「물에 비친 달을 읊다[水月吟]」 『순암집(順菴集)』 순암(順菴) 안정복은 18세기의 대표적 실학자입니다. 그는 스승 성호 이익(李瀷)의 경세치용(經世致用) 학풍을 이어받아 역사학 분야에서 실증주의적 연구를 통해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시인은 물에 비친 달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물속에서 흔들리며 이지러지는 달은 밝은 하늘에 있는 달의 그림자일 뿐인데도, 사람들은 그것이 달이라고 착각하기 쉽다고 말합니다. 밝게 빛나는 있는 ..
한시(漢詩) & 사(詞)
2014. 11. 3.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