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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가르멜재속회

성요셉 대축일

성지 2014. 3. 19. 12:16

한국 가톨릭 교회의 공동 수호자 성요셉 대축일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하신 형제님 '축하드립니다!' 


  • 오늘 미사 강론 중에서


한국교회의 수호 성인은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마리아'와 요셉 성인이시다. 요셉성인께서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노동자 성요셉' 2번째 축일을 맞는다. 그 외에 세레자 요한 성인도 탄생축일, 순교축일 이렇게 두번의 축일을 보낸다.



  • 오늘 전례


오늘은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요셉 성인은 성모님과 함께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이기도 합니다. 나자렛 성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요셉 성인이, 우리나라가 여러 갈등과 반목을 이겨 내고 화합과 일치의 길로 나아가는 데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구해 주기를 청합시다.



 출처 - 클릭!

1989년 10월 하순, 복자회의 창시자인 에프라임씨는 그 공동체에서 몇 명을 메주고리예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나는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일을 감독해야 했다. 1989년 11월 9일, 요셉 성인을 지지하는 오래된 단골손님인 나는 그분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친애하는 요셉 성인님, 제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는 잘 알고 계시지요? 이제 9일만 지나면 제가 당신 아들 예수님과 결혼한 지 11년째가 되는 기념일이랍니다. 그래서 말씀인데요, 그 날 제게 줄 선물을 고르고 계시다면 더 이상 찾아다닐 필요 없이 그냥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당신의 배우자 되시는 성모님을 보필하기 위해 메주고리예로 떠납니다. 그분께서 저를 초청하셨지요. 당신도 아시겠지만, 자동차 없이 일을 보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당신께서 우리에게 차를 한 대 보내주신다면 그러니까 평화의 계획을 돕기 위한 자동차를 우리와 성모님에게 보내주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는 아주 쓸만한 차가 필요합니다. 좌석은 4개 차체는 단단하고 기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수리가 간편해야 되고요. 짐 실을 트렁크도 커야해요. 2-도어 자동차는 피해 주셨으면 합니다. 뒤에 앉을 사람들이 불편할 테니까요. 그러니 아무래도 문이 4개 있는 자동차가 좋겠습니다.(그분에게 부탁할 때는 아주 상세하게 알려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금요일 전까지 겨우 9일 기도할 시간밖에 없습니다. 우리 복자회 식구들에게 자동차가 생겼다고 저녁에 알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네들이 마음으로 드리는 마음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렇지만 9일 기도가 끝나기 전에 해답을 주셔야 합니다. 12월 2일에 출발하려면 그 전에 차 등록 서류 준비를 해야하니까요."

그 날부터 나는 아닌게 아니라 얼마동안 의심을 했다.
조그만 심술궃은 목소리가 내게 이렇게 속삭였다.
"네가 무엇이기에, 앞으로 11월 18일까지 공짜 자동차를 얻을 생각이냐?...이 맹꽁아!"

그래도 나는 나의 기도 내용을 공동체 모두에게 알렸더니 많은 형제자매들이 나의 기도에 동참했다.
나는 여러 번 요셉 성인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그분의 도움만 바라기로 결심했다! 시간은 흘러갔으며...약속된 금요일이 다가왔건만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그 날 오후 나와 함께 메주고리예까지 동행할 마리-라파엘 수녀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수녀님,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어요! 메주고리예로 타고 갈 차 한대가 생겼습니다! 요셉이라는 분이 그 차를 제공했고요! 그는 루르드에 살고 있는데 우리 성모님을 아주 사랑한답니다. 그는 기도 중에 컨디션이 좋은 자기 자동차 뿌죠 305를 성모님께 드리기로 약속했답니다. 그러나 어떻게 그분께 드려야 할지 막막하던 중 내가 당신과 함께 메주고리예로 떠나는 사실과 또 자동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뛸 듯이 기뻐했답니다. 복되신 어머니께서 메주고리예를 위해 자기 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 것이지요. 이제부터 차 등록 서류들을 구비할 시간은 충분할 것 같아요. 차를 몰고 노르망디로 가서 당신과 만나기로 하겠어요."

그 편지를 쓴 날짜가 11월 9일이었고 바로 내가 9일 기도를 시작한 날이었다.
요셉 성인은 내 기도를 듣는 순간 즉시로 약속을 지켰지만 우체국에서 그만 시간을 늦추어 버린 것이다.
요셉 성인은 약속을 꼭 지키시는 분이며 계약도 철저히 지키신다.
어쨌든 우리는 그분의 응답 날짜를 18일 금요일로 잡았다!
그 후로 메주고리예에서 성모님의 일을 하는데 이 자동차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일일이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만일 성모님을 보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요셉 성인께 이렇게 부탁해 보세요.

"이것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당신의 배우자이신 복되신 어머니를 위한 것입니다. 평화를 위한 사업에 그분께서 몹시 필요한 것이랍니다."
성모님을 위한 것이라면 요셉 성인의 마음은 그만 녹아버리지요. 어쩔 도리가 없는 거예요!


From.메주고리예의 기적 성심의 승리(저자: 임마누엘 수녀/역자: 김철석). 엠미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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