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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작의 난경(難經)에 나오는 경락관계: 기공에 대하여 본문

14 정경(十四正經)

편작의 난경(難經)에 나오는 경락관계: 기공에 대하여

성지 2010. 7. 12. 23:02
◎ 쿤달리니 의식과 동질, 도(道)문화 기공[각주:1]

* 현대 중국인들의 의식구조를 논할 때 기공을 빼놓을 수는 없는 점

  1. 중국의 기공학(氣功學)이 세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2. 중국 민간인들의 생활속에 다양한 형태로 뿌리깊게 자리 잡은 그들의 의식구조와 수련의 형태로 드러난 정신사상의 영향력.

  3. 중국에서 중의학과 함께 인체과학의 양대 봉(峯)으로 정립되고 한국 또한 한·양 의학 모두 의료기공의 접목을 꾀하고 있는점.


◎ 경락이란?

   우리 신체에는 12장부가 있고 12장부에는 경락(經絡)이 얽혀져 기혈(氣血)이 순행하여 신체를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든다. 경락은 우리 지체(肢體)에서 기(氣)가 지나는 주된 통로이며 소속된 범주를 관리 통제하여 생명활동(生命活動)의 근본활동을 한다. 우리 인체(人體)에 병변(病變)이 생겨나면 이상증세(異常症勢)는 이 경락에 나타나는데 그로 인해 인체 내의 변화를 알 수 있고 따라서 치료가 가능해진다, 


편작(扁鵲)이 문(難問)을 모아 설명한 난경(難經)》에 경락(經絡)에 대한 언급이 보이는데난경(難經)》의  원명은《황제팔십일난경(皇帝八十一難經)》이며, 한의학(韓醫學)의 근본이 되는《황제내경(皇帝內經)》의 「소문(素問)」,「영추(靈樞)」가운데 가장 중요한 골자만을 추려서 알기 쉽게 풀이한 책으로 
81개의 어려운 문제와 해결답안이라는 뜻을 지닌다.


1-22난은 맥(脈),
23-29난은 경락(經絡),

30-40난은 장부(臟腑),
48-61은 질병(疾病, disease),

62-68난은 혈도(穴道),
69-81난은 침법(針法)


1) 경락의 기능

-. 생리면 : 인체의 기혈을 순환시켜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수행한다.

-. 병리면 : 장부에 생긴 병은 경락의 순행부위에 증상인 병후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경락의 작용이다.

-. 진단면 : 주관적, 객관적 증상을 경락순행노선과 대조하면 병변을 알 수 있고 해당하는 부위에 나타나는 증후로 병의 진단이 가능하다.

-. 치료면 : 기후의 변화나 기계적 자극 또는 외적자극과 약물자극에 의한 내적반응을 통한 각종 병의 변화를 조절하여 경락의 기를 유통시켜 국부에서 원격부위에 이르게 하여 질병을 치유한다.


  동양 의학의 12장부는 서양에서 도입한 해부학적(解剖學的)인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개념과는 다르다. 동양의학에서는 해부학적 장기(臟器)만을 뜻하지 않고 장부(贓腑)와 연결된 경맥을 합하여 장(臟) 또는 부(腑)라 하는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심포(心包), 삼초(三焦)[각주:2]를 포함해서 육장육부라 말한다.


  혈 (穴)을 바르게 누르면 사기(邪氣)가 달아날 뿐 아니라 새로운 활기, 즉 정기(正氣)를 주입시켜 원기(原氣)를 회복할 수 있다. 경락은 경맥과 낙맥으로 분류되며 경맥은 사상팔괘(四象八卦)에 의한 기경팔맥(奇經八脈), 12정경, 12경별로부터 12경근(十二經筋)으로 나뉘어 좌우 12개씩 각각 장부(臟腑)에 연결되어있다. 이 경맥으로부터 15락맥, 별락, 손락, 부락, 혈맥으로 세분된다.



2) 경락(經絡)의 종류

  12경맥 : 오장육부와 심포락의 12장부에 연결된 서로 연계된 경맥으로 6부(腑)에 속해서 사지 외측으로 간 경맥은 6양경이 되고 장(臟)에 속해서 사지 내측으로 간 경맥은 6음경이 되는데 손으로 향하면 수경(手經), 발로 향하면 족경(足經)이 된다.

기경 8맥 : 정경(正經)에 상대되는 용어로 각 경맥별로 연관관계가 없으며 임맥, 독맥, 대맥, 충맥, 양교맥, 음교맥, 음유맥, 양유맥이며 임, 독맥은 인체의 전후 정중선을 순행하며 소속된 혈을 가지고 있어 12경맥과 합하여 인체 14경맥(正經脈)이라한다.

12 경근 :  사지(四肢)의 주관절 아래 체표부분 근육에서 시작하여 순행한다.

12 경별 :  12경맥이 순환하는 이외의 통로로 순환(循環)하고 낙맥과는 다르기 때문에 구별하여 12경별(經別)이라 한다.

15 낙맥 :  12경맥에서 갈라져 나와 다른 경과 경 사이에서 주요한 연락활동을 하며 12경맥과 임. 독맥의 별락 및 비의 대략까지 합하여 15별락(別)絡)이 된다. 

  ‘~지맥(之脈)’으로 표현되는 맥은 경(經)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경(經)의 흐름과 흡사한 분포를 나타낸다. 맥(脈)은 낙맥(絡眽)과 피부를 포합한 개념으로 그 운행은 몸통과 사지를 구심성이나 원심성이 없이 왕래하는데 오장육부와 직접 관계하지는 않을지라도 오장육부의 상태가 경(經)에 반영되고, 경은 맥(脈)에 영향을미치기 때문에 일정 정도로 오장육부의 영향을 받는다.


낙맥(絡眽)은 주로 맥의 상태를 색깔로 나타내는 것이며 피부는 낙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낙맥(絡眽)은 몸과 팔 다리를 상하좌우로 주행(走行)하며 경혈과 경혈을 연결하는데 전신으로 이어진 연결도로라고 할 수 있다.


15낙맥(絡眽)은 즉 12장부의 낙맥(絡眽) 12개와 임, 독맥의 낙맥(絡眽) 2개와 비경(脾經)의 대락(大絡)인 대포(大包)를 포함해서 15락맥(絡眽)이라고 말하며, 낙맥(絡眽), 손맥(孫眽), 부맥(浮脈), 혈락(血絡)으로 되어있다.


 

십이장부

十二臟腑

경락계통

경맥

(經脈)

기경팔맥

(奇經八脈)

12경맥 이외의 중요한 경맥으로 임맥, 독맥, 충맥, 대맥, 음교맥, 양교맥, 음유맥 양유맥등이 포함됨

십이경근|十二經筋

십이경맥

(十二經脈)

수삼음경

(手三陰經)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수삼양경

(手三陽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

족삼음경

(足三陰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족삼양경

(足三陽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십이경별

(十二經別)

12경맥에서 갈라져 나온 경맥. 12경맥에서 서로 표리관계가 있는 두 경락을 연결하는 역할

낙맥

(絡脈)

십오별락

(十五別絡)

12경맥, 임맥, 독맥에서 각기 갈라져 나온 별락과 대락, 표리관계적인 2경(經)이 체표에서 연결되고 기(氣), 혈(血)에 관여함

십이피부|十二皮膚

락맥(絡脈)

15別絡에서 갈라져 낙맥이 형성되어 全身 상하좌우로 주행하며 경혈을 연결한다.

손락(孫絡)

낙맥에서 다시 갈라져 나온 가는 맥

부락(浮絡)

체표에 떠오른 낙맥

혈락(絡)

부락 중 붉게 보이는 것



                                - 인체 두뇌에 있는 독맥, 족태양방광경, 족소양담경, 족양명위경의 경혈 -


도가의 기공에서 목표로 하는 수련법[각주:3]들은 음양오행 원리를 다룬 황제음부경(皇帝陰符經)[각주:4], 도장경(道藏經)[각주:5]등을 대표 경전으로 삼는다.


선도, 단전호흡, 기공 수련은 기경팔맥의 경혈과 기외 경혈에 
작용을 일으키는 기의 순환을 유도해 내는 것이다.  

기원전 5세기 전 편작의난경(難經)》 81난 중 27, 28, 29난에 기경팔맥에 대해 자세한 기록이 있으며난경(難經)》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고대 한의학의 대표 저서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속언에 '기경팔맥이 모두 소통되면 신선이 된다.'라는 말이 전해오는데, 이는 비밀리 전수되는 기수련을 통하여 
기인이 된 일군의 사람들로서 국가의 안위와 인류의 앞날을 걱정하며 앞일을 예언하던 신통력을 지닌 사람들의 행적에서 나온 것이다.




백과사전에 기공(氣功)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기(氣)는 우주만물 작용력의 근원이며, 공(功)은 정성을 다해 기(氣)를 단련하는 방법이다. 현대 기공은 크게 무술기공, 보건기공, 의료기공 등 3가지로 나눈다. 1950년대부터 정책적으로 보건, 의료기공 측면에서 기공학(氣功學)을 강조한 중국은 1979년 이후  2 차례의 기공 대 논쟁을 통해 "기공이란 기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도하여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동양체육학의 집대성이다.

기(氣)는 사람의 오관을 통해 감촉하는 형태(넓은 의미의 기)와 의지력, 영감, 심체로써 느끼는 형태(좁은 의미의 기)로 존재하며, 이 2가지가 서로 간섭 교차하여 변화를 꾀한다. 사람은 인체 내의 경락(經絡)을 열어주는 기공의 삼조(三調)를 통해 인체 내외의 기를 잘 조화시켜 심신 긴장완화, 진기촉진, 도덕수양, 지력과 특수능력개발, 질병예방을 통한 무병장수를 꾀한다."고 일단락 지었다.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공학(氣功學)은 중국에서는 중의학과 함께 인체 과학의 양대 봉(峯)으로 정립되고 있으며, 한국도 한 · 양 의학 모두 의료기공과의 접목을 꾀하고 있다.


기공은 내용상으로 1) 성공(性功: 정신수양) 2) 명공(命功: 신체단련)으로 분류되며 형태상으로는 1) 정공(靜功: 서거나 앉거나 누워서 수련)과  2) 동공(動功:체조나 무술처럼 걷거나 뛰며 수련)이 있고,  작용 상으로는 1) 경공(硬功: 무공 연마나 차력 등 강한 공법)과  2) 연공(軟功: 병 치료나 체조 등 부드러운 공법)으로 나뉜다.


중국에서는 기공의 종류가 300여 가지나 되는데, 도가양생(道家養生)·장수술 등 10여 가지는 일반화되어 있다. 기공의 기원은 동양문화가 시작된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철학 · 의학 · 천문학은 물론 각종 예술의 이론적 뿌리이자 줄기로 인식되는 동양 전래의 기공은 의가(醫家) · 도가 · 불가 · 유가 · 무가(武家) 등 여러 유파가 현대적 기공으로 종합되었다는 게 정설이다.


기공은 또 (禪)을 위주로 하는 유파, 의념(意念) 집중을 위주로 하는 존상파(存想派), 주천파(周天派), 도인파(導引派) 등으로 나눈다. 의가예방의학, 곧 양생(養生)을 으뜸으로 1,700년 전 중국 삼국시대의 명의 화타(華陀)가 호랑이·사슴·곰·원숭이·학 등 5가지 동물 자세에서 고안한 오금희(五禽戱)등이 유명하다. 도가는 내단술(內丹術)에 바탕한 단학(丹學) 또는 단도(丹道)로 발전했다. 음양오행 원리의 황제음부경(皇帝陰符經), 도장경(道藏經) 등이 단학 도인법의 대표 경전이다.

한국에서는 조선조에 ‘바라문 도인법’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이황(李滉)의 ‘활인심방(活人心方)’이 1992년 체육학계에 의해 민속건강체조로 발굴되었다. 불가에는 고대 인도의 참선과 요가 등의 행법이 함께 전해져 현대 기공 수련의 핵인 삼조, 즉 조신(調身) · 조식(調息) · 조심(調心)의 틀을 세우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 무가에서는 내공력(內功力)을 키우는 핵심수련법으로 기공을 중시했다. 외가권(外家拳)의 대표인
숭산(嵩山)소림기공과, 도가에 뿌리를 둔 내(內)가권의 대표인 무당산(武當山)무당기공이 대표적이다.
송나라 말 도가의 본산인 무당산(武當山)에서 나왔다는 태극권은 오늘날 건강 · 호신 기공으로 세계에 보급되어 있다. 태극권의 기공 심제법(心齊法)은 도가단공의 비법으로 전래되었다.


한국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 불가의 선무도(禪武道), 전승 선도(仙道)의 하나인 기천문(氣天門)과 심무도, 국선도(國仙道), 천도선법(天道仙法)단학선원 등에서 선(禪)호흡이나 단학, 특히 단전(丹田)호흡을 건강 도인법으로 세웠다. 이들은 197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중화에 성공했고, 1980년대 들어서면서 해외 기공 수도자들이 잇따라 귀국하면서 기공(氣功)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


단전호흡은 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것은 음양오행의 기를 인체의 단전에 충만(充滿)시켜 자연 속의 기와 교감을 꾀하는 수련법이다. 가슴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서양의 흉식 호흡과는 다르며, 배꼽 5 cm 아래의 단전(丹田)에 기를 모으는
양생호흡법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 단전이 위로 볼록 솟아오르며 숨을 뱉을 때 배가 다시 밑으로 내려간다. 몸의 힘을 뺀 상태에서 코로만 숨을 내쉬는 것이 특징이다. 기공에 관련된 국내 사회단체로는 위의 단체 외에 한국기공연합회, 한국기공협회, 중국 중심의 내공국제협회, 홍콩 중심의 국제기공협회, 타이완 중심의 태극권국제연맹의 한국지부와 조계종 한국 참선체조 구도회, 한국태극권동호회(진식태극권) 등이 있다.





  1. 기공(氣功)은 동양 전래의 기(氣)를 다스리는 수련으로 기(氣)는 우주만물 작용력의 근원, 공(功)은 정성을 다해 기를 단련하는 방법을 뜻한다. 현대 기공은 크게 무술기공·보건기공·의료기공 등 3가지로 나눈다. [본문으로 [본문으로]
  2. 목에서 횡격막(橫膈膜)까지를 상초(上焦), 횡격막에서 제중(臍中: 배꼽 - 이명 神厥, 維會, 氣舍, 氣合)까지를 중초, 제중에서 아래 동체(胴体)까지를 하초(下焦)라 하여 삼초이다. [본문으로]
  3. 유파에 따라 조금 다르나 기공에서는 기경팔맥의 임맥, 독맥에 속하는 경혈 중 인당(印堂)부위를 상단전, 단중(膻中)부위를 중단전, 배꼽에서 기해(氣海), 관원(關元)에 이르는 하복부를 하단전, 둘째 허리뼈 아래 명문(名文)부위를 후단전이라 일컫는다. 이들 각 단전을 비롯하여 정수리의 백회(百會), 6양경의 지선(支線)이 모이는 제7 목뼈 밑의 대추(大椎), 그리고 회음(會陰) 등은 정공(靜功)수련에서 정신 집중의 대상이 되는 중요한 경혈들이다. 또한 호흡법과 정신 집중으로 하단전의 기를 아래로 내려 보내 회음(會陰)을 거쳐 독맥(督脈)을 따라 정수리까지 올려 보낸 후 다시 임맥을 따라 하단전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수련법도 있다. 주천공(周天功)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이 수련법은 임맥과 독맥만 소통시키면 나머지 12경은 자연히 소통된다해서 예로부터 많은 기공(氣功) 수련자들이 이를 수련의 목표로 삼아 왔다. [본문으로]
  4. '음부경' 의 출처와 저자에 대한 정설은 없으나 황제 헌원의 저작으로 추정한다. 천기를 담은 기서, 비서라 하여 은밀히 전해지다가 당나라 시대에 이르러 이전이 주석을 달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주석을 가하여 여러 다른 저작들이 생겼다. [본문으로]
  5. 도교(道敎)의 경전류를 모은 책, 불교의《대장경(大藏經)》에 해당한다. 현존《도장경》은 중국 명(明)나라의 정통(正統)연간(1436∼1449)에 편찬한《정통도장(正統道藏)》50권과 만력연간(萬歷 573∼1619)에 편찬한《속장(續藏)》(80권을 합한 5,485권으로, 1845년에 중간되었으며, 1926년에는 영인판(影印版)이 간행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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