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d's Feet on High Places

그리스도인들이 긍지(矜持)를 지니는 이유 본문

전교가르멜재속회

그리스도인들이 긍지(矜持)를 지니는 이유

성지 2012. 6. 10. 13:11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제2독서

 

 

 

 

성무일도 Ⅲ  p 619 ~ 620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의 저서
에서

 


 

이 성찬은 얼마나 보배롭고 놀라운가!     (Opusculum 57, in festo Corporis Christi, lect. 1-4

 

 


하느님의 외아드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신성에 참여할 수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가 신이 되도록 우리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는 또 당신이 취하신 우리 인성의 전체를 우리 구원을 위해 되돌려 바치셨습니다. 즉 우리를 화해시키시기 위해 십자가의 제단에서 아버지 하느님께 당신 몸을 제물로 바치시고 우리를 구속하시고 씻으시고자 당신 피를 흘리셨습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비참과 노예 상태에서 구속하시고 온갖 죄에서 정결케 하셨습니다. 더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가운데 이 사랑의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고 기억하도록 당신의 몸을 음식으로 당신의 피를 음료로 남기시어 신자들이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아래 받아 모시도록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고 온갖 감미로움으로 가득 찬 이 성찬은 얼마나 보배롭고 놀랍습니까! 구약에서처럼 소나 양의 살이 아니라 참 하느님이신 그리스도를 영하도록 우리에게 베푸시는 이 성찬보다 더 보배로운 것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 성사보다 더 놀라운 것이 있겠습니까? 우리 죄를 씻어 주고 덕행을 자라나게 하며 풍부한 온갖 정신적 카리스마로 우리 마음을 살찌게 하는 이 성사보다 우리 구원에 더 유익한 것은 없습니다. 이 성사는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제정된 성사이기 때문에 교회는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도록 산 이와 죽은 이들을 위해 이를 거행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이 수난 당하실 때 보여 주신 그 뛰어난 사랑을 기념하여 거행하는 이 성사가 주는 기쁨과 그 샘에서 맛보는 영적 감미는 아무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무한한 사랑을 신자들 마음에다 더 깊이 새겨 주시기 위하여 주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르자 당신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를 지내시던 최후 만찬 석상에서 이 성사를 세우셨고, 당신 수난의 영원한 기념으로서, 구약에 예시된 상징의 구현으로서, 당신께서 행하신 기적 중 가장 큰 기적으로서, 그리고 슬픔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주시는 독특한 위로로서 이 성사를 남겨 주셨습니다.


응  송
◎  이 빵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몸을 알아보고, 이 잔에서 그분의 늑방에서 흘린 그 피를 알아보라.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먹고, 그리스도의 피를 받아 마시라. * 너희는 그분의 지체들이로다


너희가 갈라져 나가지 않도록 너희를 일치시키는 유대인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너희가 죄 앞에서 실망하지 않도록 너희 구속의 대가인 피를 마시라.
너희는.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마침기도

이 기묘한 성사로 주의 수난을 기념하게 하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구원의 은혜를 느끼며 주의 성체와 성혈의 신비를 공경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