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偶成(우성) - 朱熹(주희) - 본문

한시(漢詩) & 사(詞)

偶成(우성) - 朱熹(주희) -

성지 2010. 10. 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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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偶成(우성)


           -  朱熹(주희)  -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한 순간의 세월도 헛되이 보내지 마라.

연못가의 봄풀의 꿈 채 깨기도 전에,   섬돌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빛이 되었네.




* 중국 남송(南宋) 시대의 주희(朱熹: 1093-1163)는 자(字)가 원회(元晦), 중회(仲晦)이다. 이학(理學)의 대가인 그의 철학사상은 장기간 대단히 많은 추종자들이 탐구하였다. 그는 유가(儒家)의 경전을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식견과 수양이 높은 문인들과 두루 교류하였다. 학문수양을 넓히기 위해 스승이 있다고 느끼면 아무리 멀리 있어도 찾아가 배우는 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주렴계(周濂溪: 敦頤 1017-1073), 소강절(邵康節: 雍 1011-1077), 장횡거(張橫渠: 1020-1077), 이정(二程)을 집대성하여 남송 이학(理學)을 완성한 도학자(주자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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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詩(잡시)


             -  陶淵明(도연명)  -


人生無根蔕   飄如陌上塵           인생은 뿌리 없이 떠다니는,   밭두렁의 먼지처럼 표연한 것

分散逐風轉   此已非常身           바람을 따라 흩어져 굴러다니는,  이것은 원래 무상한 신체

落地爲兄弟   何必骨肉親           땅에 태어난 모두가 형제이니,   어찌 반드시 골육만이 육친인가

得歡當作樂   斗酒聚比隣           기쁨 얻거든 마땅히 즐겨야 하며,   말 술 이웃과 함께 모여 마시자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으며,   하루에 아침 두 번 맞지 못한다네.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때 맞춰 부지런히 일하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오.




* 도연명(365∼427)은 전원생활과 음주의 낙을 즐겨 읊었지만 인간의 내면을 그린 철학적인 시도 적지 않다. 청결한 일생으로 '정절선생(靖節先生)'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화살처럼 흐르는 것이 인생이고, 젊은 시절은 매우 중요한 때이므로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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